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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운용 역외 헤지펀드, 국내서도 판다 2012년 싱가포르 설정 '팔콘아시아'…다이나믹코리아펀드는 청산

정준화 기자공개 2016-03-14 15:44:0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9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역외에 설정해 높은 성과를 내오던 헤지펀드를 국내에서도 판매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12년 2월 싱가포르에서 설정한 '트러스톤팔콘아시아펀드'에 대한 국내 판매 등록을 마쳤다. 그동안 역외에 설정된 이 펀드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하려면 환전 등의 번거로움이 컸으나 국내에서도 판매함으로써 투자가 훨씬 용이해졌다.

이 펀드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 주식을 롱숏 전략을 활용해 투자하는 펀드다. 설정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 9.1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설정액은 400억 원 수준이다.

반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우리나라 헤지펀드 시장이 열리기 전인 2008년 4월 싱가포르에 설정한 헤지펀드인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펀드'는 청산키로 하고 최근 절차를 밟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에만 롱숏 전략으로 투자하는 이 펀드 역시 설정 이후 연평균 8.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최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국내 헤지펀드들의 운용을 총괄하게 된 이무광 주식운용 절대수익(AR)본부 헤지펀드운용팀장이 종전까지 이끌던 펀드다. 성과는 좋으나 우리나라 주식에만 롱숏으로 투자하는 전략은 글로벌 기관투자가에게 생소해 확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청산을 결정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확장 가능성이 높은 팔콘에 집중하기 위해 확장성이 낮은 다이나믹을 청산하고 팔콘의 국내 판매를 등록했다"며 "앞으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환전 등의 불편함 없이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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