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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美 호텔 재개발사업 '속도' 자금조달 95% 완료…공정률 60% 이상 달성

심희진 기자공개 2016-03-23 08:25:2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1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미국 호텔 재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95% 완료했다. 총 13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6월말 자회사 한진인터네셔널코퍼레이션(HIC)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억 6000만 달러(약 1879억 원)의 자본확충을 단행할 예정이다. 마련된 자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윌셔그랜드호텔(Wilshire Grand Hotel) 재개발 사업에 투입된다. HIC는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로 이번 재개발 사업의 주체다.

대한항공이 1989년부터 운영해온 윌셔그랜드호텔은 2011년 3월 재개발을 위해 기존 건물 철거작업을 시작하면서 영업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해체공사를 마친 후 2014년 2월 HIC를 통해 객실, 쇼핑몰, 컨벤션 등을 갖춘 73층 규모의 호텔을 새롭게 짓기 시작했다. 로비는 70층에, 900개의 객실은 31층~73층에 각각 마련된다. 저층부에는 상업공간,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고 11층∼30층에는 3만 7000㎡(약 1만 1193평) 규모의 오피스 공간이 조성된다. 내년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총 사업금액 13억 5000만 달러 중 95%인 13억 달러가 조달된다. HIC는 지금까지 대한항공 보증의 아리랑본드 발행(2억 1000만 달러), 대한항공의 유상증자(3억 4000만 달러), 수출입은행 보증의 해외채권 발행(3억 달러), PF 대출(3억 달러) 등 총 11억 5000만 달러를 마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머지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현재 재개발 사업 공정은 약 60% 이상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재개발 사업이 대한항공에 어느 정도의 재무부담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준 866%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S-OIL 지분 매각, 엔진 및 항공기 일부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매각 후 재임대), 유상증자 등을 통해 2014년보다 부채비율을 100%포인트 떨어뜨리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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