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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일임수탁고 독보적 1위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2014년부터 대우증권 제쳐‥주택기금·고용기금 운용기관 덕분

김현동 기자공개 2016-03-24 09:33:5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0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취급하는 증권사 가운데 수탁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 이전까지만 해도 대우증권 등에 밀려 '빅3' 대열에 끼지 못했다. 그렇지만 2014년부터는 일임수탁고에서 독보적 1위로 올라섰다. 주택도시기금과 고용보험기금 운용기관 지정이 결정적이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투자일임계약 자산총액(평가금액)은 32조 2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로는 약 8000억 원 줄었지만 수탁고 2위인 대우증권(16조 2600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아래 '증권사 투자일임계약 자산총액' 참고).

한국투자증권의 일임수탁고는 2013년 3월 말까지 5조 원이었고, 그해 말까지 7조 6000억 원에 그쳤다. 당시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의 수탁고는 각각 12조 원, 11조 원으로 넘어서기 어려운 벽이었다.

그런데 2014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014년 4월 한국투자증권은 국민주택기금(현 주택도시기금)의 운용기관으로 선정된다. 다음해인 2015년 4월에는 고용보험기금 전담 자산운용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수탁고는 2014년 12월 말 33조 원으로 폭증했다. 대우증권 수탁고(16조 원)의 두 배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주택도시기금의 운용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4조 1759억 원(단기 9570억 원, 중장기 13조 2190억 원) 규모다. 여기에 고용보험기금 전담 자산운용기관으로서 굴리는 자금(약 7조 3000억 원)을 더하면 전체 수탁고의 65.7%가 두 기관이 맡긴 몫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주택도시기금 운용기관 선정과 고용보험기금 운용기관 지정이 수탁고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다음으로는 하나금융투자가 수탁고 3위를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탁고에 거의 변화가 없다.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ISA를 취급하는 증권사 가운데 일임수탁고가 가장 적은 곳은 메리츠증권으로 수탁고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90억 원에 불과하다.

투자일임계약 자산총액
* 자료 = 각사 영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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