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벤처 오너 공략하는 대신證 강남선릉센터 [PB센터 풍향계]DLS·공모주·달러 관련 사모펀드 주력...올해 자산 2조원 목표
강우석 기자공개 2016-03-25 11:11:0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들의 격전지로 꼽히는 테헤란로에서 대신증권 강남선릉센터가 해당 지역에 특화된 영업전략으로 승부하고 있다. 인근 중견기업과 벤처기업의 오너들을 대거 유치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맞춤형 사모펀드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강남선릉센터는 지난 2011년 대신증권 선릉역·삼성역·역삼역 지점이 통합돼 탄생했다.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사업단이 만든 첫 번째 센터로 본사 차원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주치의사업단은 대신증권이 지난 2009년 신설한 부서로 자산관리 분야를 리테일 영업의 중심으로 두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순남 센터장이 강남선릉센터를 이끌고 있다. 지점장만 13년 동안 해 온 이 센터장은 대신증권 강남역지점과 강남대로센터를 거쳐 테헤란로로 오게 됐다. 현재 센터 직원은 12명으로 이 중 3명이 금융주치의로 구성돼 있다. 직원 대부분이 센터에 머무는 대신 외부로 나가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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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고객은 강남권에 거주하는 고액자산가와 법인 오너들이다. 특히 센터가 테헤란로에 위치해있다는 점을 활용해 인근 기업가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초고액자산가(HNW) 중 상위 1~5%에는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남선릉센터는 이들에게 맞춤형 사모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파생결합증권(DLS), 공모주, 달러 등과 관련된 상품들이 주력이다. 본사 리테일상품팀과의 협의를 통해 기초자산, 쿠폰, 만기 등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다. 이를 통해 달러로 이자를 지급하는 월지급식 DLS 등 특색있는 사모상품을 내놓게 됐다는 게 강남선릉센터 측의 설명이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배당주펀드를 적극 추천 중이다. 신영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배당주펀드 수익률이 좋을 뿐 아니라 배당성향이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외국인 고객관리도 주 업무 중 하나다. 한국에 파견나온 미국인 및 중국인 고객도 상당해 본사 최호준 글로벌영업부 팀장과 함께 외국인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강남선릉센터가 운용 중인 자산은 1조 5000억 원 선으로 법인 오너와 고액자산가 자산이 각각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다. 이순남 센터장이 부임하던 당시 5800억 원 정도였던 운용자산은 2년 여 사이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센터장은 "올해는 운용자산 2조 원을 넘기는 게 목표"라며 "지금과 같이 고객맞춤형 상품 및 자산관리로 승부한다면 충분히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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