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오너 2세 경영 시동 장남 임종윤 사장 지주사 단독대표 등재, 후계구도 가닥
김선규 기자공개 2016-03-23 08:26:2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2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그룹이 본격적인 오너 2세 경영체제에 들어간다. 창업주인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올랐다.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성기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이사직 임기가 만료되면서 임종윤 사장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임 회장과 임 사장이 지주사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대표이사 변경은 임 회장 임기가 만료된데 따른 것"이라며 "임 회장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경영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인사로 한미약품그룹이 사실상 오너 2세 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사장 중심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개편되면서 그룹 후계구도가 명확해졌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한미약품 그룹 후계구도는 임 회장의 자녀들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면서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 실제 지분율만 보더라도 임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3.59%로 차남인 임종훈 상무(3.13%)와 장녀인 임주현 전무(3.5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유구조 측면에서 아직 지분율이 미흡하지만 장남에게 경영 전권을 맡기면서 임 사장에게 힘이 실리게 됐다는 관측이다.
지난 2000년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한 임 사장은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기획실장을 거쳐 2009년 한미약품 사장으로 선임됐다. 중국사업과 미래성장 동력 발굴 사업을 주로 맡아오던 임 사장은 2010년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형 확장과 병행해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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