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국벤처투자 정시출자에 200억 매칭 'CG & 애니메이션'·'문화-ICT 융합'·'CG·VFX 전문' 등에 매칭될 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6-03-25 09:22:4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한국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올해 1차 정시출자에 200억 원을 투입한다. 투자 자금은 정부 부처 예산으로 조성되는 한국모태펀드의 자펀드에 추가 출자금으로 매칭된다.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국벤처투자가 현재 진행 중인 '2016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총 200억 원을 매칭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투자 계획 상으로는 일단 200억 원을 잡아놨지만 향후 운용사 역량 등을 고려해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산업은행 매칭이 유력한 펀드는 미래 계정의 'CG·VFX 전문' 분야와 문화 계정의 'CG & 애니메이션', 미래·중진·문화 협력 계정의 '문화-ICT 융합' 분야 등이다. 모두 유망서비스로 꼽히는 업종을 투자 타깃으로 잡고 있다.
이 가운데 일단 공고 상으로는 CG & 애니메이션 분야의 펀드 결성목표액이 가장 높다. 앵커 출자자(LP)인 한국벤처투자가 200억 원을 투입하고 향후 운용사(GP)가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400억 원으로 결성해야 한다. 문화-ICT 융합와 CG·VFX 전문 분야는 결성목표액이 각각 300억 원(한국벤처투자 190억 원), 250억 원(120억 원) 수준으로 확정돼있다.
향후 산업은행이 매칭 자금을 투자할 분야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확정하면 그 결과에 따라 해당 분야의 결성목표액도 조정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펀드의 결성목표액은 한국벤처투자와 산업은행의 출자금이 결성총액의 60% 안팎을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면 현재 CG & 애니메이션 분야(400억 원)에서 앵커 LP(200억 원)의 출자비율은 50%로 고정돼있다. 만일 이 분야에 산업은행이 100억 원을 매칭하면 두 기관의 출자금이 총 3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 때 운용사의 펀드 결성목표액도 500억 원(출자비율 60%) 수준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유망서비스를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한국벤처투자의 정기출자에 매칭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라며 "해당 펀드의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벤처생태계 조성에 일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총 3240억 원 규모의 정시출자를 공고한 뒤 운용사 선정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운용사 자리를 놓고 벤처캐피탈 총 53곳(중복지원 포함)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구술심사(PT)를 거친 후 이달 말까지 운용사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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