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 대 개인(Peer to peer, P2P) 대출업체인 8퍼센트와 렌딧이 각각 몸집을 불리면서 광화문과 을지로 일대로 모여들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P2P 대출업체들이 구조상 아직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선제적인 규모 확장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해석 중이다.24일 벤처캐피탈업계 및 P2P대출업계에 따르면 8퍼센트는 오는 4월까지 광화문과 충정로 일대로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물 2~3곳을 대상으로 건물주와 최종 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곧 1곳과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8퍼센트의 사무실은 일반적인 오피스라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사당동에 위치하고 있다. P2P 대출업계의 성장과 함께 8퍼센트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공간과 입지적인 면 등을 모두 고려해 이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효진 대표를 포함해 5명으로 출발했던 회사는 이미 20명이 넘는 인원으로 불어났다.
같은 P2P 대출업체인 렌딧은 올해 초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로 사무실을 옮겼다. 기존에 여의도에 있던 사무실을 을지로로 이사한 것은 역시 사세가 확장되면서 급격한 인력 충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성준 대표를 비롯해 공동창업자 3명이 시작했던 렌딧은 8퍼센트와 같이 20여 명을 충원하며 확장했다.
최근 P2P 대출업체들에 대한 벤처캐피탈업계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이들이 경쟁적으로 몸집을 더욱 불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8퍼센트는 금일 SBI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5억 원을 투자받은 렌딧은 올해 모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P2P 대출업체들이 벤처캐피탈업계로부터 투자금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급격한 사세 확장에 따른 인력 충원이 눈에 띈다"면서 "아직은 구조상 수익이 발생하지 않음에도 은행 등 금융권이 모여 있는 광화문-을지로 일대로 이동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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