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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글로벌 펀드오브헤지펀드 '메지로'와 손잡았다 글로벌 펀드오브헤지펀드 첫선, 해외 투자 본격 확대

정준화 기자공개 2016-03-30 10:06:3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8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톱클래스 펀드오브헤지펀드 운용사인 '메지로(Mesirow Advanced Strategies)'와 손잡고 글로벌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오브헤지펀드를 출시했다.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5일 글로벌 펀드오브헤지펀드인 '글로벌멀티스트레티지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9번째 헤지펀드이다. 글로벌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헤지펀드는 업계 처음이다. 대우증권이 프라임브로커(PBS)를 맡으며, 80억 원 규모로 출발했다.

이 펀드는 투자자산의 절반가량을 미국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은 펀드 선정을 위해 글로벌 펀드오브헤지펀드 자산운용사인 메지로의 자문을 받는다.

메지로는 1990년부터 펀드오브헤지펀드를 운용해 온 글로벌 톱 클래스 자산운용사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가 있으며, 런던과 홍콩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운용자산은 약 16조 원으로, 연기금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펀드오브헤지펀드 중 '톱3'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글로벌 펀드오브헤지펀드를 통해 해외 투자에 능한 펀드들의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등을 익히고, 지역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삼성자산운용이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철학과 맞는 펀드를 엄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밖에도 올 상반기 중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매크로 헤지펀드 출시도 준비 중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에서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가) 운용할 수 있는 자산 규모는 어느 정도 찬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릴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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