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금융그룹, 창투사 DS벤처스 인수 주식스왑 거래, "핀테크 중심 YFG, 투자 행보 채비"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8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금융그룹이 DS벤처스를 인수했다. 그간 핀테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짜왔던 옐로금융그룹은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옐로금융그룹은 최근 주식스왑을 통해 DS벤처스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옐로금융그룹의 주식 일부와 DS벤처스의 발행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졌다. 교환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4년 9월 설립된 DS벤처스는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창업투자회사다. 벤처캐피탈 설립 최소 요건인 50억 원의 자본금을 보유한 DS벤처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의 투자 베테랑 장덕수 회장이 지분 10%를, 장 회장의 배우자인 김정수씨가 60%를, 또 다른 주주로 이름 올린 김경희씨가 3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장덕수 회장은 앞서 옐로금융그룹에 DS자산운용(옛 DS투자자문)과 함께 직접 투자에 나섰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주식 스왑으로 인해 장 회장이 보유한 옐로금융그룹 지분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DS벤처스는 DS자산운용과 함께 장 회장의 투자 허브 역할을 해왔다"며 "옐로금융그룹 편입 이후 운용 인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DS벤처스는 HNC게임즈의 전환사채(CB) 2억 원 어치를 인수하며 첫 투자를 단행했다. HNC게임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기반의 카지노 게임(Real Casini Free Slots & Porker) 서비스를 출시한 업체다. 이후 의료용 지혈제 전문 개발기업인 이노테라피, 한방바이오업체인 동방메디컬 등 바이오 업체에도 두루 투자했다.
보유 조합도 3개나 된다.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에 따르면 DS벤처스는 지난해 '디에스브이 디스럽티브헬스케어1호 투자조합(100억 원)', 'DSV슈퍼리턴벤처2호 투자조합(131억 원)', '케이넷 디에스브이 글로벌 메디케어 투자조합(90억 원)' 등을 결성했다. 세 조합은 정책기관 유한책임출자자가 참여하지 않은 펀드로, 모두 민간 금융자본과 개인 출자금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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