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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계열' HS애드, 6년새 취급액 2배 껑충…비결은? 지난해 1조 2293억 기록…과감한 체질개선·히트캠페인 제작 영향

심희진 기자공개 2016-04-12 08:27:5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 광고계열사인 HS애드의 광고 취급액이 6년새 2배 이상 급증했다. 과감한 체질개선에 따른 히트캠페인 제작 등이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광고총연합회에 따르면 HS애드의 지난해 광고 취급액은 1조 2293억 원으로 2010년 대비 120% 증가했다. 제일기획(73%), 이노션(36%), 대홍기획(66%), SK플래닛(9%), 오리콤(11%) 등 국내 대기업 인하우스 광고대행사 중 가장 높은 취급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HS애드의 취급액은 2010년 5580억 원, 2011년 6152억 원, 2012년 7171억 원, 2013년 9367억 원, 2014년 1조 639억 원으로 매해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HS애드는 광고 취급액 기준 제일기획, 이노션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취급액은 광고업체가 광고주로부터 수주한 광고의 제작비, 광고비, 수수료 등을 합친 금액이다. 광고업계는 매출인식기준이 광고 서비스(매체대행, 광고제작, 프로모션 등)별로 달라 매출액보다 취급고를 더 중요한 실적 지표로 삼는다.

HS애드의 취급액 증가는 김종립 대표이사(사장)의 과감한 체질개선이 만들어낸 결과다. 2010년 취임한 김 대표는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광고업의 본질이 '남과 다름'에 있다고 생각해 HS애드의 비전을 'The Difference'로 정하고, '다름상(The Difference Award)'를 만들어 연말마다 시상했다.

그 결과 HS애드는 배달의 민족, 캔디크러쉬, 야놀자, 신세계닷컴 등 히트캠페인을 탄생시켰다. 특히 신세계닷컴 '쓱(SSG)' 광고는 지난 2일 한국광고학회 선정 '올해의 광고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쓱(SSG) 광고가 공개된 이후 신세계닷컴의 1~2월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상승했고 신규 가입자도 같은 기간 28%나 늘었다.

리테일사업 강화도 취급액 증가를 견인했다. HS애드는 단순 광고보다 매장에서 소비자가 실제로 느끼는 브랜드 체험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장 프로모션을 대폭 늘렸다. LG그룹을 포함한 본죽, 토니모리, 알레르망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매장 리뉴얼과 같은 옥외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2010년 4909억 원이었던 국내 취급액은 지난해 8129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거점도 2010년 4개에서 지난해 25개로 6배 가량 늘렸다. 특히 2016 브라질올림픽을 대비해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남미에 신규 진출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2010년 671억 원에 불과했던 해외 광고 수주액은 지난해 4165억 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HS애드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 개념이 강했던 글로벌 지사들이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며 "차별화된 프로모션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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