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여, '자녀부양 늪' 빠져나와 '삶의 질' 높여라 [WM라운지]
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위원(CFP)공개 2016-04-20 08:16:2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8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녁이 있는 삶'.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자 중 한 명이 내건 슬로건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연간 노동시간이 많고 독일보다는 약 1.5배정도 더 일을 한다. 그러나 국가별 행복도 조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장에만 매여 있어 일(work)과 삶(life)이 균형잡혀 있지 못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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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한민국의 40대는 2차 베이비 붐 세대의 중추 세대로 1997년 IMF 구제금융, 2001년 주택가격 폭등, 2003년 카드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다양한 경제적 이벤트를 경험하며 성장했다.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굴곡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40대는 연령별 경제적 행복 수준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자녀 교육비 부담을 가장 큰 장애물로 꼽는다. 이는 결국 노후준비로 이어져 50~60대 이후 노후의 삶이 마냥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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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녀의 결혼비용까지 뒷바라지해야 하는 현실이라면 긴 노후생활은 더욱 심각해진다. 지난해 서울시는 준고령자(50~64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70세 이후 필요한 돈은 3억 3000만 원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현재 준비한 노후 자금은 1억 88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혼 자녀의 결혼 비용으로 아들은 1억3900만 원, 딸은 6500만 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해 아들만 둘 이상 둔 가정은 '실버푸어' 로 전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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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고 자녀는 부모를 부양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금은 가족의 부양기능이 빠르게 퇴색되고 있다. 은퇴 후 생활비도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고 부모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4050세대는 맹목적 자녀부양의 늪에서 빠져 나와서 자녀와의 관계, 돈, 건강 등 다양한 삶의 요소를 반영한 가치중심의 노후준비로 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김태우 한화생명 연구위원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위원
경희대학교 (Pension & Finance) 박사과정 수료
보험연수원 연금(은퇴설계) 전문가 양성과정 교수
생명보험협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촉 노후설계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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