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서압구정 골드클럽, 伊 국채 판매나서 [PB센터 풍향계] 선물환 프리미엄·비과세‥코코본드 등도 추천
강우석 기자공개 2016-04-25 13:38:2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이 이탈리아 국채를 판매하고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인 고액자산가들의 니즈에 맞는 틈새 상품이라고 보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국채보다 금리가 높으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은 최근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이탈리아 국채 판매를 개시했다. 국공채의 거래 단위가 50억 원 정도인 점을 고려해 1인 당 최소 가입금액은 3억 원 내외로 잡았다.
서압구정 골드클럽은 다양한 만기의 이탈리아 국채 중 단기물(3개월·6개월)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유동성도 나쁘지 않을 뿐 아니라 비과세 혜택도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인 고액자산가들에게 적합한 투자처라고 보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유로화 기준으로 마이너스에 가깝다. 하지만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금리 격차가 상당해 선물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 국채 만기 때 미리 정해진 환율에 파는 선물환 매도 계약을 맺으면, 고금리 통화국(한국)의 투자자는 금리 차이만큼 프리미엄을 받게 된다. 이탈리아 국채에 투자할 경우 1.5% 정도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게 서압구정 골드클럽 측의 설명이다.
최근 가격하락 폭이 큰 코코본드도 추천 상품 중 하나다. 지난 2월 도이치은행이 코코본드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코코본드의 가격은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압구정 골드클럽은 현재의 코코본드 가격이 메리트가 있다고 보고 분산투자를 선호하는 일부 고객들에게 권하고 있다. HSBC, UBS, 우리은행 등이 발행한 후순위채가 추천 대상이다.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은 지난해까지 사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압구정동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을 환기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설정액 180억 원인 '하나랜드칩휴스턴사모부동산투자신탁59호'에 고객자금 70억 원 상당을 투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보다 다양한 틈새 상품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많이 치솟으면서 이전만큼의 수익률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이탈리아 채권과 코코본드는 이를 대신하는 새로운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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