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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캐피탈-세종벤처, '명가김' 에 25억 투자 삼해상사 발행 CB 인수…조미김도 한류 열풍

양정우 기자공개 2016-05-10 08:46:4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캐피탈파트너스와 세종벤처파트너스가 '명가김'으로 세계인의 입맛에 도전하는 삼해상사에 투자했다. 국산 조미김은 중국과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는 대표적인 농수산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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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AJ캐피탈과 세종벤처는 지난달 말 삼해상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총 25억 원 어치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건 AJ캐파탈. 총 투자금 25억 원 가운데 AJ캐피탈이 운용하는 'AJ농식품수출육성펀드2호(100억 원 규모)'에서 1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10억 원은 세종벤처와 공동 운용하는 'AJ-세종농식품수출육성펀드(130억 원 규모)'를 통해 집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농식품펀드를 운용하는 AJ캐피탈이 수출 전선을 확대하고 있는 삼해상사를 투자처로 낙점했다"며 "최근 국산 조미김이 해외에서 자연식 스낵(과자)류로 인기를 끌고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삼해상사는 한국 최초의 조미김을 개발했고 김 수출만으로 지난 1999년 '5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은 업체다. 2002년에는 세계일류상품인증을 받기도 했다. 식품업계에서는 기업명인 삼해상사보다 조미김 브랜드인 명가김이 더 알려져 있다.

국산 조미김은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량을 큰 폭으로 키우고 있다. 관세청 집계 결과 지난해 조미김 수출 금액은 전년보다 10.8% 증가한 2억 2430만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1년 1억 1620만 달러 수준에서 5년새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금액(6220만 달러)이 1년 전보다 49%나 증가했다.

삼해상사도 국내 조미김 수출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증가 추세는 다소 주춤하지만 현재 국산 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6720만 달러)이다. 삼해상사는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세울 정도로 북미 시장 공략에 공격적이다. 김의 콘셉트를 감자칩과 같은 간식이나 주류 안주로 잡고 현지인에 접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해상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며 "미국과 일본, 대만 등 기존 수출국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인 AJ캐피탈은 주로 할부리스와 신기술금융업에 주력해온 회사다. 근래 들어 벤처캐피탈과 증권사 출신 임직원을 영입하며 사모투자(PE)와 벤처투자(VC)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 분야를 핵심 투자 영역으로 삼고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세종벤처도 농식품 섹터를 성장 기반으로 두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현재 AJ-세종 농식품수출육성펀드를 포함해 '세종농식품R&D사업화 투자조합(100억 원)', '세종농식품바이오 투자조합1호(150억 원)' 등 농식품펀드 3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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