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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대출성장속도 조절…5%대 목표" 1분기 예상밖 급증…소매금융도 강화 계획

한희연 기자공개 2016-05-09 08:34:0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8: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올초 예상을 웃도는 대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부적으로 성장을 자제하고 내실을 키우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어 올해 남은 분기 동안 성장속도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지주는 4일 부산은행의 1분기 여신 잔액이 37조 200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원화대출금은 35조 438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동기대비 6%, 이중 소매기업의 경우 13.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17.8% 줄었다. 가계자금은 12.8% 늘어난 9조 1636억 원을 나타내고 있다.

박영봉 BNK금융 부사장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1분기 대출 성장이 계획대비 급격히 늘었다"며 "연간 목표로 삼은 5~6%대의 대출 성장을 타깃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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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는 올해 급격한 성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성장과 관련한 드라이브를 자제하고 전반적인 그룹 자산성장목표를 4.9%에 맞추는 수준으로 속도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매금융 부문을 확대해 포트폴리오의 균형도 맞출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최근 조선, 해운업 중심의 구조조정 추진 발표와 관련해 BNK금융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1월 4725억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만큼 앞으로는 소매금융 확대를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과 신규 수익원 창출 등 철저한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 추진에 전직원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92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6.3% 감소했다. 이자부문이익이 281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도 0.6% 줄어드는 등 내용 면에서 선방했지만,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이 워낙 컸고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가시적인 순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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