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의사 출신 김명훈 부사장 영입 왜? 램시마 美 출시 임박, 국내외 임상 근거 중심 마케팅 강화 목적
이석준 기자공개 2016-05-13 08:23:1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의사 출신인 김명훈 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램시마(인플릭시맙)' 미국 출시를 목전에 두고, 국내외 시장 임상 데이터에 기초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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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셀트리온에서 의학부문 총괄 역할을 담당한다. 내과 전문의 출신으로 직전까지 한미약품에 몸담았다. 한미약품에서 보낸 시간은 1년 남짓 불과하지만 사노피 등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다국적사 업무 경험도 풍부하다. 2001년 한독약품(현재 한독)을 시작으로 한국앨러간, 한국BMS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셀트리온은 김 부사장의 한국BMS 경력에 상당한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의 첫 위탁생산(CMO) 제품은 선택적T세포억제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이다. 최근 항체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미국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 TNF억제제 '램시마(인플릭시맙)'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등 동일 질환군에 쓰이는 약이다. 김 부사장은 BMS 재직 당시 의학부 임원으로 있으면서 오렌시아를 취급했다.
김 부사장은 BMS에서 면역함암제 '여보이(이필리무맙)'를 다룬 경험도 있다. 향후 셀트리온이 허가 및 판매를 진행할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맘테라(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역시 항암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미국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9일 기우성 셀트리온 사장은 "이달 내 화이자 본사를 방문해 구체적인 미국 출시일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며 "(오리저널사 존슨앤존스와의 소송과 관계없이) 적어도 하반기에 시장에 제품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램시마 상용화에 앞서 김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시장 마케팅 강화 포석도 깔려 있다. 아직 한국 의료진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근거 중심의 영업으로 처방 당위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의사 출신 고문을 두었으나, 의학부 개념의 조직은 설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김 부사장 영입으로 전문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를 둔 제품 개발, 비즈니스 구상 및 의학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단계적으로 의학부 조직을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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