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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펀드,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주목' [펀드 포트폴리오 맵] 종합 헬스케어그룹 성장 기대로 비중↑…실적부진 종근당 비중↓

정준화 기자공개 2016-05-23 14:46: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8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섹터주식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종합 헬스케어그룹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비중을 가장 많이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종근당의 비중은 가장 많이 줄었다.

18일 theWM에 따르면 최근(3월 초) 기준으로 전체 운용사 섹터주식형 종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동아쏘시오홀딩스 비중이 전월에 비해 2.82%포인트 증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테크윈(2.81%p), 셀트리온(2.47%p), 인트론바이오(2.08%p), TIGER 헬스케어(1.53%p). 한미사이언스(0.43%p) 등의 순으로 각각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사들이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주목한 것은 종합 헬스케어그룹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가 2013년 지주회사 분할 이후 동아쏘시오그룹의 지배구조가 완성되는 첫 해로 보고 있다. 올해 에스티팜(지분율 20.23%)의 상장을 마지막으로 그룹의 지배구조가 완성되고 사업구조가 확립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문의약품(ETC)의 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OTC)의 동아제약, 원료의약품의 에스티팜, 바이오시밀러의 디엠비 등 제약·바이오 업종 내 주요 사업분야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운용사들이 비중을 크게 높인 배경으로 꼽힌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분기 매출액은 16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 늘었고, 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373.7% 급증했다. 에스티팜이 833억 원 매출로 성장을 견인했고 박카스와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동아제약도 833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허셉틴,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의 성과도 기대되며 M&A를 통한 사업 확장 가능성도 열려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중이 늘어난 한화테크윈은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테크윈의 1분기 매출액은 54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늘었고, 영업이익은 31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이는 업계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저수익성 부문의 구조조정과 인력 재배치, 비용절감 활동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이밖에 램시마의 미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셀트리온과 세포벽 분해 효소인 '리신'을 항생제로 개발하고 있는 인트론바이오 등을 운용사들이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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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섹터주식에 투자하는 운용사들은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종근당의 비중을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초 기준 운용사들의 종근당 비중은 전월에 비해 1.97%포인트 줄었다. 이어 삼성전자(-1.96%p), CJ(-1.07%p), 대웅제약(-0.93%p), 한미약품(-0.91%p), 디오(-0.86%p), 아모레퍼시픽(-0.82%p), 메디포스터(-0.81%p) 등의 순으로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액(별도)이 2019억 원으로 직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7.1% 늘었으나 영업이익 83억 원, 순이익 56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2.7%, 8.9% 감소했다. R&D 투자에 따른 비용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초 1월에만 주가가 70% 가량 급등했던 종근당에 대한 시세차익성 비중 축소도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섹터주식형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한미약품으로 10.7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7.55%), 종근당(5.78%), TIGER헬스케어(4.88%), 디오(4.70%), 아이센스(3.79%), 네이버(3.70%), 에이치엘비(3.62%), CJ(3.4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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