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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시간 구애 받지 않는다" 협상실패 시 법정관리 돌입 원칙 고수···선주 협조기대

윤동희 기자공개 2016-05-20 11:28:2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용선료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20일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추진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난망 전망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혼선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밝힌 입장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4개 컨테이너선사와 지난 18일 단체협상을 진행한 이후 개별선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나비오스(Navios), 다나오스(Danaos), 그리스의 CCC(그리스), 싱가폴계 EPS가 그 대상이다.

금융위는 "협상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현대상선, 산업은행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므로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못박은 20일이 데드라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협상을 마냥 지체하고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종결하여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협상 전망과 관련해선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으며,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용선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상선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며, 그런 의미에서 용선료 협상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실패하면 채권단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상황은 변함없다는 의미로, 법정관리 가능성을 버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금융위는 "기업을 정상화 시키는 것은 결국 이해관계인들의 손실 분담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용선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나가는 것은 해운사 정상화의 필수 과제인 만큼 선사의 이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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