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 내놓은 대우조선, 방산사업부 분할 추진 국내 자회사 매각 포함 추가 자구안 제출…산은 "이달 말 구조조정 방향 결정"
안경주 기자/ 강철 기자공개 2016-05-20 14:46:5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플랜B'를 꺼내들었다. 방산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로 전환하고 추후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추가 자구계획안에 담아 산업은행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드윈드 등 해외 비핵심자회사 뿐만 아니라 국내법인 매각, 도크 잠정 폐쇄 등도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산업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대우조선 자구안을 검토, 이달 말께 구조조정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날 산업은행 측에 추가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자구안을 제출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주절벽 장기화 등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 추가 자구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며 "(산은에) 오늘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가 자구안에는 방위산업 제품의 제조·생산을 담당하는 특수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특수선사업부는 주로 구축함과 잠수함 건조 및 정비가 주요 사업 영역이다.
이는 우량 사업부인 특수선사업부를 완전자회사로 만들어 향후 언제든지 지분 매각 등의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관계자는 "방산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만들면 향후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본확충의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방산사업을 분할해 자회사로 전환하더라도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대우조선 다른 관계자는 "자회사 전환 후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여러 이해당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세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 비핵심자회사 뿐만 아니라 국내법인 매각, 도크 잠정 폐쇄 등 생산설비 축소 방안도 추가 자구안에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산업은행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0월 제출한 자구안에 아프리카 해운사 나이다스와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등 자회사와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담은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비핵심자회사 뿐만 아니라 선박건조와 관련한 핵심자회사 매각도 염두에 두고 자구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국내 자회사는 신한중공업, 삼우중공업, 디섹, 웰리브,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다.
산업은행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대우조선의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해 대우조선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자구안을 비교 검토해 최종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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