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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기술투자, 2년연속 흑자행진 [VC경영분석]안트로젠으로 2배 수익…조합관리보수도 증가

현대준 기자공개 2016-05-23 08:16:2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젤란기술투자가 2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벤처캐피탈로 자리잡고 있다. 안트로젠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회수가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20일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젤란기술투자는 작년 매출액 21억 4700만 원, 영업이익 3억 6200만 원, 당기순이익 2억 78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9배, 2.22배 늘어났다.

마젤란기술투자 재무

이번 매출액의 대부분은 투자주식처분이익에서 나왔다. 작년 마젤란기술투자는 바이오벤처기업 안트로젠을 통해서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투자한지 3년만에 약 두 배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마젤란기술투자는 2013년 'MTI창조기업펀드(100억 원)'과 본계정을 통해 안트로젠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5억 원 어치씩, 총 1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1만 원이다.

안트로젠은 향후 상장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기업인만큼 수익기대치도 높았다. 하지만 안트로젠의 상장계획이 연기되면서 마젤란기술투자의 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작년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며 안트로젠이 상장을 6개월 정도 연기했고 마젤란기술투자는 작년 실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외시장에서 안트로젠 보유지분을 매각했다. 안트로젠은 올 해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늘어난 조합관리보수 역시 흑자기조를 유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마젤란기술투자는 2014년 10월 'MTI창조혁신펀드(150억 원)'을 결성했다. 이에 대한 조합관리보수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이 되면서 2014년 대비 규모가 다소 늘어났다.

조합관리보수는 올해 더 늘어날 예정이다. 마젤란기술투자는 올 해 3월 'K-Growth 크라우드 투스텝 펀드(110억 원)'를 추가로 결성했다. 연초에 펀드를 결성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젤란기술투자의 매출액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K-Growth 크라우드 투스텝 펀드의 앵커 출자자는 한국성장투자금융(옛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 이하 한국성장금융)으로 65억 원을 지원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지난 2월 한국성장금융의 K-크라우드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해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마젤란기술투자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6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ICT제조와 ICT서비스 업종에 40억 원을 투자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지난 3월 K-크라우드 펀드를 결성한 뒤 한 달 안에 세 건의 투자를 집행하며 발 빠른 투자행보를 보였다. 펀딩에 성공한만큼 투자처 물색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젤란기술투자 관계자는 "최근 K-크라우드 펀드를 통해서 유망벤처기업들이 투자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갖춘 유망벤처기업들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젤란기술투자의 최대주주는 코멧네트워크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4월 최대주주가 실리콘웍스에서 코멧네트워크로 변경됐다. 코멧네트웍스는 LG 구본준 부회장 외사촌 기업으로 하국선씨가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은 지분 3%를 가지고 있는 신태형 대표가 맡고 있다.

마젤란기술투자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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