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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투자, 콘텐츠 투자실적 '현상 유지' [VC경영분석]성과보수 늘려야 돌파구 생겨...신규펀드 3개 결성 '긍정적'

김나영 기자공개 2016-05-25 08:10:3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현상 유지에 그쳤다. 2015년과 2014년 모두 2013년에 비해 매출은 줄고 이익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성과보수와 같이 눈에 띄는 이익을 늘려야만 가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여력은 신규 투자조합 3개를 결성하면서 늘어났다. 신규 투자조합에 들어간 출자금으로 자산과 자본도 동시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전년에 비해 떨어졌지만 다른 벤처캐피탈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매출액 29억 8200만 원, 영업이익 6억 2100만 원, 당기순이익 5억 9300만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 29억 2500만 원, 영업이익 5억 4700만 원, 당기순이익 6억 9200만 원과 큰 차이가 없다는 모습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로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3.52% 줄어들고 당기순이익은 14.31% 늘어났다. 각각의 과목에서 산정되는 비용에 따른 차이로 실질적인 체감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유니온 1

실적에 영향을 준 요인은 운용투자주식과 단기매매증권 처분이익이다. 운용투자수익은 4억 8300만 원으로 전년 418만 원에 비해 115배 이상 늘었다. 투자주식 중 펩트론과 W게임즈 등 지난해 상장된 종목들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이들 종목의 구주를 사들여 매도함으로써 200~300%가량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타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기매매증권 처분이익은 상장주식의 매도를 통해 발생했다. 해당 처분이익은 2억 300만 원으로 전년 4300만 원에 비해 4.7배가 증가했다. 성과보수는 최근 3년간 전혀 발생하지 않아 이익을 늘리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 올해의 경우 청산조합이 있음에도 기준수익률을 넘지 못해 성과보수가 없어 이 부문에서는 제자리걸음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과 자본은 신규 투자조합 결성에 따른 출자금의 영향으로 늘어났다. 자산은 157억 4200만 원, 자본은 106억 200만 원으로 전년 131억 8300만 원, 80억 200만 원에 비해 각각 19.4%, 32.19%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결성한 3개 펀드 업무집행조합원(GP) 의무출자(커밋)에 따른 것이다.

부채는 변화가 미미하지만 자본금이 늘면서 비율이 64.37%에서 48.37%로 떨어졌다. 그러나 다른 벤처캐피탈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부채비율이다.

신규 결성펀드는 'IBK금융그룹-유니온콘텐츠투자조합', '유니온시네마투자조합', '유니온미디어앤콘텐츠투자조합' 등 총 3개다. 약정총액은 각각 100억 원, 240억 원, 100억 원이다. 이로써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286억 원으로 늘어났다.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사 중에서는 위용을 자랑할 만한 규모다.

올해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신규 펀드 증가로 인해 투자여력이 늘어난 만큼 새 문화콘텐츠 투자처 발굴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콘텐츠의 범위를 한정짓지 않고 연계된 모든 기업과 프로젝트를 투자대상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성과보수와 같이 직접적으로 이익을 늘리는 부분에서는 수익률 제고를 통해 차차 수치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거나 줄어든 부분이 없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면서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투자를 통해 콘텐츠 투자사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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