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통 영상 콘텐츠 분야의 강자로 꼽혔던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다양한 차세대 문화 콘텐츠 분야로 투자 역량 강화한다. 지난해 3개의 펀드를 잇따라 결성하며 투자 재원을 늘린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신규 심사역을 대거 영입,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2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최근 트레져헌터 부사장을 역임한 김영도 이사와 네오플럭스 벤처투자본부에서 국내외 투자 업무를 담당했던 이범준 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MCN 등 새로운 매체의 영향력으로 재편될 미래 콘텐츠 시장에 대응하고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지적재산권(IP), 플랫폼 비즈니스 등 또한 투자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인력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에서 FAS(Financial Advisory Service) 업무와 SBI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를 경험한 김영도 이사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합류 직전까지 국내 최대 MCN 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트레져헌터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콘텐츠 시장과 벤처투자 업무를 두루 이해하는 심사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범준 이사는 '중국통'으로 꼽힌다. 2007년까지 중국에서 컨설팅과 투자 업무를 담당했던 이 이사는 2008년 네오플럭스 컨설팅 본부를 거쳐 2010년부터 6년간 벤처투자본부 해외투자팀 팀장을 지냈다. 특히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지적재산권(IP)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심사역이다.
앞선 관계자는 "벤처투자 업계는 탁월한 네트워크가 혜안 갖고 있는 젊은 심사역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기존 영상 콘텐츠 전문 투자사로서 입지를 다져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산업 분야 성장에 기여하는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콘텐츠 분야에 집중해 온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다양한 차세대 콘텐츠 분야로 투자 역량을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는 의미다.
|
실제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만 3개의 펀드를 잇따라 결성했다. 투자 재원이 대거 확충되며 국내외 투자 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심사 인력 충원도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8월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그간 쌓아 온 영화투자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화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 1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IBK금융그룹과 손잡고 결성한 'IBK금융그룹-유니온콘텐츠투자조합'은 중·저예산 영화의 활성화 등 국내 영화 산업 발전의 조력자 역할에 나서고 있다.
이어 10월에도 240억 원 규모의 영화 투자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도가 낮은 중·저 예산 영화 등에 두루 투자하며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모태펀드와 국내 배급사, 콘텐츠 기업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 '유니온시네마투자조합'은 국내 빅4(Big 4)의 배급사 이외 중소 배급사가 제작하는 영화를 주목할 예정이다. 가능성이 엿보이는 영화를 발굴해 완성도 높은 제작이 가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복안이다.
12월에 결성한 차세대 콘텐츠 펀드는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펀드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그간 쌓아온 콘텐츠 투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콘텐츠 시장의 '마중물' 역할에 나서겠다는 목표로 '유니온 미디어&콘텐츠 투자조합'를 결성했다.
차세대 방송콘텐츠 펀드는 UHD(Ultra-HD,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 웹, 앱 등 당양한 방식으로 제공되는 △OTT(Over The Top)와 웹드라마 등 방송콘텐츠 △PP(Program Provider, 방송채널사용사업자/프로그램 공급자) △제작사 △미디어벤처 등 방송산업 관련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OTT 서비스란 기존 통신·방송 사업자와 더불어 제3의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등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특히 관련 기업을 찾아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 집행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 콘텐츠 프로젝트와는 차별화된다. 즉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투자 경험, 관련 기업 발굴 역량 등이 두루 요구되는 펀드라는 의미다. 최근 주목적에 부합하는 뷰티 MCN 업체에 투자하며 투자의 포문을 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