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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 세컨더리펀드 50% 회수…내년 청산 기대 투자 업체 중 6곳 IPO 완료…5곳 추가 상장 이후 청산 목표

류 석 기자공개 2016-06-07 08:36:3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1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처음 도전한 세컨더리펀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기업공개(IPO)가 예상됐던 포트폴리오사들이 성공적으로 IPO를 완료하면서, 회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청산이 완료되면 펀드 전체 내부수익률(IRR)은 2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치인베스트는 2014년 9월 결성한 '메디치 2014-1 세컨더리 투자조합(약정총액 : 270억 원)'에 대한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50% 이상 회수를 끝마쳤으며, 약 140억 원이 분배됐다.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청산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치인베스트의 세컨더리 투자조합은 결성된 지 약 1년 만에 약정총액 전액에 대한 소진을 완료할 정도로 빠른 투자가 진행됐다. 이는 펀드 결성 전 이미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완료해 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결성 당시의 약정금액이었던 220억 원은 결성된지 8개월만인 지난해 4월에 투자를 완료했으며, 이후 50억 원을 증액해 총 270억 원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 8월 완료했다.

메디치인베스트 관계자는 "세컨더리펀드 운용이 처음이다보니 기획 단계부터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며 "향후 새롭게 결성해 운용할 세컨더리펀드의 경우도 최대한 기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빠른 투자와 회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총 16개 업체로 구성돼 있다. 현재 베셀, 민앤지, 강스템바이오, 세미콘라이트, 육일씨엔에쓰 등 총 6개 업체가 IPO를 완료했으며, 상당 부분 회수가 완료됐다. 나머지 비상장사 5개 업체는 수익률 기준 20%를 상회한 가격에 장외에서 회수를 완료했다.

베셀의 경우 지난해 4월과 12월에 걸쳐 전량 회수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베셀의 보통주 15만 주를 장외매도를 통해 주당 8800원에 대성세컨더리투자조합에 넘겼으며, 이후 상장이 완료된 지난해 12월에 장내에서 전량 매도했다. 당시 매도가는 주당 9000원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은 약 60% 수준이며, 거둬들인 차익은 약 10억 원이다.

강스템바이오도 지난해 12월 상장이 완료된 이후 보유 지분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은 약 25% 수준이다. 민앤지는 현재까지 회수한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은 140% 수준이며, 보유 지분 중 약 60%에 대한 매도를 완료한 상태다. 향후 주가 흐름을 보고 나머지 지분에 대한 매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사 중 휴마시스, 아이티엠반도체 등 5개 업체는 현재 IPO를 추진 중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내년 상반기 IPO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회수 작업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포트폴리오사 중 가장 많은 투자 금액인 약 90억 원을 투자한 만큼 회수를 통해 거둘 차익에 대한 기대가 높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이 완료된 이후 2개월 내 각 업체들에 대한 회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늦어도 2017년 하반기에는 펀드 청산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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