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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화이자와 '램시마' 판매 논의하나 서정진 회장, 임원과 미국 출장···하반기 출시설 '솔솔'

김선규 기자공개 2016-06-07 08:19:2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3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시장에서는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와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판매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떠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은 5일 미국을 방문한다. 셀트리온 주요 임원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화이자와 램시마 판매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출장길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화이자는 램시마의 미국 판매를 맡고 있는 파트너사다.

서 회장의 화이자 방문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지난 4월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이후 미국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화이자와 판매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실제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4월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내에 화이자와 램시마 출시 일정을 잡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우성 사장도 지난달 송도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포럼에서 빠른 시일 안에 화이자와 만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램시마의 6개 적응증 중 마지막 남은 크론병 특허가 6월에 만료되고, 지난달 미국 법원이 얀센의 물질 특허 소송 중지 요청을 기각하면서 서 회장의 미국 방문이 급물살을 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크론병 특허 만료와 미국 법원의 판결로 미국 내에서 진행 중인 물질특허에 대한 소송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진출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품목 등재 및 약가 산정, 오리지널사의 이의 제기 등을 고려하면 판매허가부터 실제 시판까지 3개 월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도 램시마의 시판 일정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 일정은 화이자와 의논을 진행한 이후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의약품 특성상 판매 타이밍과 마케팅 능력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램시마의 미국 판매 및 마케팅을 맡고 있는 화이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화이자는 올해 안에 램시마를 출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컨퍼런스콜에서 2016년 이내에 램시마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1분기 어닝콜(Earning Call)에서는 "램시마가 6월 말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미국 체류기간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바이오 국제 박람회(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부터 3일 간 열리는 미국 바이오 국제 박람회는 60개국에서 20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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