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업계 최고 이익률, 비결은 '高마진' 유통 영업이익률 34%, 원가율 60%…가맹점 광고선전비는 업계 최저
이효범 기자공개 2016-06-08 08:40:5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7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네치킨으로 알려진 혜인식품이 지난해 주요 치킨프랜차이즈 본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이익을 거둬 눈길을 끈다. 가맹점에 치킨 원재료를 공급해서 얻는 유통마진을 확대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경쟁업체에 비해 광고선전비를 낮게 책정한 것도 고수익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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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식품의 영업이익률은 경쟁업체에 비해서도 독보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매출 기준으로 업계 1,2위를 다투는 비비큐(제너시스비비큐)와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6.4%와 4.3%에 불과하다. 굽네치킨(지엔푸드)의 영업이익률도 5.7%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비에이치씨도 지난해 20.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혜인식품보다 14%포인트 낮을 정도다.
혜인식품이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매출원가율이 낮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60.05%이다. 경쟁업체인 비비큐(63.29%), 교촌치킨(76.69%), 굽네치킨(70.87%), 페리카나(80.32%)와 비교해 적게는 3%포인트, 많게는 20%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혜인식품의 매출은 상품매출과 기타매출로 나뉜다.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매출은 외부에서 매입한 완성품을 가맹점에 되파는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주로 가맹점에서 치킨을 만드는데 필요한 식재료를 유통한다.
혜인식품의 지난해 상품매출은 469억 원이다.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76.89%를 차지한다. 완성품을 매입하는데 들어간 상품매출원가는 245억 원이다. 상품매출원가율은 60.05%로 나머지 39.95%를 고스란히 유통마진으로 남긴 셈이다. 예컨대 가맹점에 1000원에 공급하는 원재료의 원가는 600원이고, 이를 공급해서 얻는 마진이 400원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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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식품은 매출원가 절감과 더불어 비용지출도 줄였다. 특히 치킨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가맹점의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지출하는 광고선전비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 혜인식품의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12억 원으로 매출액의 2%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반면 교촌치킨은 매출액의 4.29%에 달하는 110억 원을 광고선전비로 썼다. 이어 비비큐가 97억원, 굽네치킨은 72억 원을 투입했다. 혜인식품보다 매출이 적은 페리카나도 27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원가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치킨의 원재료를 싸게 구입한다는 얘기"라며 "네네치킨은 다른 치킨프랜차이즈 본사에 비해서 광고선전비를 낮게 책정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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