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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여행' 투자 늘리고 '도서' 줄이고 상장 후 투어사업에 100억 지출, 항공권·호텔서 웨딩·패키지로 확대

장지현 기자공개 2016-06-13 08:10:3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파크가 상장을 통해 마련한 공모자금 407억 원 가운데 100억 원을 투어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계획한 54억 원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도서사업에 대한 투자금은 27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줄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지난 2014년 상장을 통해 524억 1446만 원을 모집했고, 구주매출을 제외한 406억 7200만 원을 4개 사업부에 투자했다.

인터파크는 여행중개업을 하는 투어사업부와 공연 기획 및 티켓예매 사업을 담당하는 ENT사업부문, 온라인 쇼핑몰 관련 쇼핑사업부, 도서사업부문 등 4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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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사업부에 대한 투자는 100억 7300만 원으로 상장 전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54억 원보다 86.5% 늘었다. 공연장 확보 등 유형 자산에 대한 투자가 많은 ENT사업부에 대한 투자금은 178억 7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도서사업부와 신규사업부 투자금은 당초 예정된 27억 원에서 8억3500만 원으로 줄었다. 모바일 사업에는 36억 5900만 원을 집행했다.

계획보다 많은 투자비가 집행된 만큼 투어사업부는 인터파크 4개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투어사업부의 연 매출은 805억 원, 영업이익은 14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28.9% 늘었다.

2012년 이후 투어사업부의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6.6%로 나타났다. ENT사업부가 9.6%, 쇼핑사업부가 13.3%를 기록했고 도서사업부는 3년 동안 내리막길을 걸었다.

인터파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투어사업부 비중은 2012년 7.2%에서 지난해 20%로 12.8%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비중은 7.8%에서 62.5%로 수직 상승했다. 사실상 투어사업부가 인터파크 수익 대부분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총액을 기준으로는 투어사업부가 지난해 1조4 822억 원으로 전체 인터파크 거래액 가운데 50.2%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거래액은 유통채널에서 판매된 상품 가격의 총합을 의미하며, 매출액은 거래액에서 제조업체 등에 지불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유통업체가 챙겨간 수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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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2월 여행예약 서비스사업을 시작한 인터파크는 2006년까지만 해도 투어사업부의 거래총액이 730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여행트렌드가 과거 단체 패키지 상품에서 점차 개별여행과 에어텔(항공+호텔)로 바뀌면서 온라인 항공권·호텔 판매에 강점을 갖고 있던 인터파크 투어가 급성장했다.

실제 지난 2005년 개별여행과 에어텔 비중은 43%였으나, 2010년에는 65%로 2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단체패키지는 57%에서 35%로 하락했다.

인터파크 투어사업부는 특히 항공권 판매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전체 투어사업부 거래액 가운데 70%가 항공권 관련 매출로 인터파크는 국내 온라인 B2C항공권 시장에서 점유율 47%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투어사업부는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최근 패키지 여행사업을 강화하고 웨딩사업에 까지 진출했다.

인터파크 투어사업부는 지난 4월 웨딩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에선 소비자에게 웨딩홀과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웨딩서비스에 대한 예약과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허니문 여행 상품 판매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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