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조바심 내지 않는다…아직 위험자산 편입 안해" [thebell interview] 미래에셋대우 김분도 랩운용부장.."고객입장에서 진입시점 고민"
김현동 기자공개 2016-06-15 09:47:5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0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포트폴리오(MP)는 평범 그 자체다. 액티브(A형)와 패시브(B형)라는 구분도 그렇고, 펀드랩과 거의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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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선정은 상품개발실에서 분기별로 50개의 핵심펀드를 선정하면, 자산배분실무위원회에서 15개 내외의 추천펀드로 압축한다. 물론 실무진 단위에서는 매월 펀드 선정 회의가 개최된다. 펀드 선정기준은 수익률 상위 25% 지속성, 변동성, 방어력 등의 정량적 기준과 함께 펀드매니저에 대한 정성평가를 추가하는 식이다.
운용 철학은 솔직하면서 명쾌하다. 그는 "일임형 ISA MP는 고객의 신뢰를 받는 것에 초점을 두고서 고객의 자산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하려고 한다"면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고 지역별·자산별 분산투자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 앤 홀드(buy & hold)로 하면 편하긴 하지만 전문가 집단에게 맡긴 재산이라면 타이밍을 잘 잡아줘야 하고, 최초 투자 시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신중한 투자'를 수 차례 강조했다. 수익률에 집착해서 서두르다 보면 어느 순간 고객의 재산을 까먹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연유에서 아직까지 포트폴리오에 위험자산을 하나도 넣지 않았다. 3월 이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을 감안하면 후회가 될뻔 한데도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김 부장은 "출시 이후 모든 유형에 위험자산을 넣지 않았다"면서 "채권만 편입해서 타사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코스피 지수 2000포인트 초반에서 주식을 담기는 부담스럽고 최소한 1900포인트 대에서 담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고객 입장에서 싸게 진입할 수 있는 시점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파생결합증권을 편입하지 않은 이유도 분명했다. 김 부장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고객 자산을 유연하게 리밸런싱해야 하는데 파생결합증권은 중도 환매에 따른 페널티가 너무 커 능동적인 운용을 제한한다"면서 "포괄동의에 관한 이슈가 명확하지 않아서 고객관리가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 MP의 목표수익률은 연평균 7% 내외로 잡고 있다. 김 부장은 "위험자산을 7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적극투자형 MP의 목표수익률은 연평균 7% 내외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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