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자산 듀레이션 축소 탓 RBC비율 급락 2분기 자산 듀레이션 원상복귀…RBC비율 170% 수준 회복 전망
윤 동 기자공개 2016-06-15 11:39:3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4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KDB생명보험의 RBC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 기간 미국의 금리 인하로 환헷지를 위해 자산 듀레이션을 축소한 탓이다.KDB생명은 2분기 미국의 금리가 오르게 되면 자산 듀레이션을 다시 이전수준으로 되돌려 지난해 말 170% 수준의 RBC비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DB생명의 RBC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56.09%로 나타나 지난해 말 178.49% 대비 22.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DB생명은 에이스생명(26.5%포인트 감소)과 함께 이 기간 가장 많이 RBC비율이 줄어든 생명보험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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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 기간 미국 채권 금리가 인하되면서 KDB생명이 환헷지를 위해 자산 듀레이션을 축소한 탓이다.
현행 RBC제도상 보험사의 요구자본 중 하나인 금리위험액은 자산과 보험부채의 듀레이션 갭(gap)으로 산출된 값과 최저금리위험액 값 중 큰 값을 기준으로 산출토록 돼 있다. 이 때문에 보험사의 자산과 보험부채 듀레이션 차이가 벌어질수록 금리위험액이 대폭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RBC비율이 하락하게 된다.
특히 보험사들은 대부분 보험부채 듀레이션을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산 듀레이션을 조정해 갭을 줄이곤 한다. 하지만 KDB생명은 환헷지를 위해 자산과 보험부채 듀레이션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KDB생명의 금리위험액은 3월 말 기준 446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3065억 원 대비 45.64% 늘어났다.
KDB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까지는 금리 하락 시기라 RBC비율이 하락했으나 2분기부터는 금리 상승의 시기로 보고 있다"며 "자산 듀레이션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면 적어도 1분기 하락했던만큼은 RBC비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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