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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회사채 수요예측 '대박' 최초 공모액 5배 청약 몰려, 1500억으로 증액발행

김시목 기자공개 2016-06-17 14:13:5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6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만도(AA-)가 수요예측에서 최초 공모액의 5배가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전날 1000억 원 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 단일물로 구성하고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금리에 -20~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당초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침체된 채권시장 상황을 감안해 3년 단기물로만 구조를 짰다.

수요예측 결과 금리밴드 내 51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사과 주관사는 물론 시장 전체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자 반응에 놀라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만도는 주관사단과 협의를 거쳐 최종 1500억 원으로 증액발행(최대 2000억 원 가능)하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최근 만도가 진행 중인 테슬라와의 합작 사업이 투자자 모집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만도는 테슬라와 자율주행기술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 공급도 협의 중인 상황이다. 기존 현대기아차 중심에서 글로벌 기업까지 고객사 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기대이상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2000억 원으로 증액하는 데 큰 문제는 없지만 재무안정성을 감안해 1500억 원 수준에서 조달을 마칠 예정"이라며 "지난해 미매각을 기록했던 AA급 한화테크윈와 만도가 나란히 오버부킹을 기록하는 등 훈풍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 자금은 오는 10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쓰인다. 만도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07% 수준으로 이번 회사채 금리는(-16bp 가산 예정) 시 1%대 후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환대상 회사채 금리가 4.41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조달 비용이 250bp 가까이 하락하는 셈이다.

앞서 만도는 지난해 8월 인적분할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다. 당시 공모액 2000억 원 중 1900억 원의 청약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금리밴드 상단을 37bp까지 여는 등 투자매력을 대폭 높였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쇼크로 인해 채권시장이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만도 회사채의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5곳이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엘아이지투자증권 등 5곳이 참여했다. 이들에 책정된 인수수수료율은 모두 20bp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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