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인턴제도 정규직 채용 관문되나 인턴 중 우수자 내년 정규직 전환, 내년 계획은 미정
이호정 기자공개 2016-06-20 08:40:5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부품사인 만도가 올 하반기 정규직 대졸 신입공채를 실시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인턴으로 선발된 인력 중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만도가 인턴제도를 통해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2014년 9월 인적분할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인력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채용방법을 바꿨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만도는 오는 23일까지 대졸 신입 인턴을 모집한다. 채용분야는 연구개발(R&D)를 비롯해 생산, 품질, 구매, 영업, 경영지원 등 총 6개 분야다. 이중 R&D는 석사 이상만 지원가능하고, 나머지 분야는 학사 출신 중 전학년 평점이 B학점 이상인 지원할 수 있다.
인턴으로 선발된 인력은 오는 9월부터 12월말까지 16주간 풀타임(Full Time) 실습에 들어간다. 이 기간 중 성적우수자에 한해 내년 1월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매년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통해 정규직을 선발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인턴제로 전환한 부분이다. 더욱이 이번 인턴제도 효용성을 지켜본 후 내년부터는 아예 공채를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관계자는 "연봉이나 복지혜택 등만 놓고 보면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신입사원 중심으로 이직률은 높은 편"이라며 "자동차부품사는 품질 유지와 안정적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인력 리스크 최소화 차원에서 전환형 인턴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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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만도의 정규직 직원현황을 보면 2014년 9월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와 사업자회사인 만도로 인적분할 될 당시 4201명이었다. 이후 2014년과 2015년 하반기 정규직 공채를 실시했고, 이들이 반영된 2015년 1분기와 올 1분기 정규직 수는 각각 4212명, 4240명으로 집계됐다. 2번의 공채를 통해 39명 늘어나는데 그친 셈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올 하반기 전환형 인턴제도를 도입했고, 내년에는 어떤 식으로 채용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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