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그룹 사태와 무관…영업에 역량 집중" [흔들리는 롯데]노일식 사장, 임직원에게 이메일 보내..."안전관리 등 본업 충실" 당부
장지현 기자공개 2016-06-17 10:03:5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6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검찰의 대규모 그룹 수사에서 비켜간 롯데리아가 대표이사 이름으로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업무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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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표가 메일을 보낸 날 그룹 정책본부와 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 롯데정보통신, 롯데시네마 등 계열사 7곳은 비자금 조성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후 검찰은 14일 다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 계열사는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상사,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부여리조트, 롯데제주리조트, 롯데알미늄,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총 10곳이다.
노 대표는 "이럴 때 일수록 하절기 위생관리와 점포화재·안전, 바이크사고 등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영업력에 불필요한 소모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롯데그룹에 대해 "최근 국민 믿음에 부응하고 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좋지 않은 일들이 발생해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더 좋은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는 값진 기회라 여기고 묵묵히 본업에 매진해 달라"고 했다.
롯데리아는 이번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롯데리아 대표이사의 이 같은 행보는 아직 별다른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며 자세를 낮추고 있는 정책본부와 대조를 이룬다.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입국한 이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책본부 내 대외협력단 커뮤니케이션실을 이끌고 있는 소 사장은 주로 대관업무와 사회공헌활동 등의 업무를 챙기고 있다
롯데리아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조 1232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0.9% 줄었다.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롯데는 호텔롯데를 상장한 뒤 비상장사인 롯데리아 등을 차례로 상장할 계획이었다.
롯데리아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T.G.I.F'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지분 38.6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호텔롯데 18.77%, 일본 L제12투자회사 15.5%, 롯데제과 13.59%, 부산롯데호텔 11.29%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원료 등 3764억 원을 매입했고, 226억 원의 매출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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