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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낙스이텍, 턴어라운드 전략은 중국 전기차 업체 공급 계약 협상 중..중·대형 배터리 비중 확대 계획

이명관 기자공개 2016-06-22 08:54:1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6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KL파트너스와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삼성SDI에 편중된 매출 구조의 다양화를 통해 파나이스텍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시장 확대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판로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낙스이텍은 중국 전기차 베터리 제조사와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낙스이텍은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천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법인명은 천진욱성전자유한공사다. 중국 천진 공장은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업체들과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해 테스팅(testing)을 진행 중인데, 이달 말께 완료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늦어도 내달 중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낙스이텍이 테스트하고 있는 부문은 전기차에 쓰이는 중대형 베터리용 전해액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는 지난 2014년 3564억 원에서 올해 1.7조 원, 오는 2020년에는 5.9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정부는 갈숙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구매시 보조금 등 혜택이 크다. 보조금으로 책정된 금액은 최대 6만 위안 수준. 한화로 1000만 원가량 된다. 거기다 세금감면도 혜택도 있는데, 구매세 전액을 면제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돼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5.6%에 불과 했으나, 2015년 28% 수준으로 확대됐고, 2020년에는 40% 수준까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비중
출처: 현대증권

파낙스이텍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판로를 뚫게 되면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파낙스이텍은 삼성SDI를 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90% 가량이 삼성SDI의 몫이다. 이렇다 보니 삼성SDI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파낙스이텍은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발맞춰 소형 배터리에 편중된 제품 포트폴리오도 손볼 예정이다. 현재 파낙스이텍이 생산하는 전해액 중 80%가 소형용이고, 나머지 20%가 중·대형이다. 향후 중·대형 배터리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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