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붕 한솔건설 대표, 극동건설 경영 '진두지휘'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 매제...지난달 대표이사 취임, 이달 공동관리인 선임
김경태 기자공개 2016-06-29 11:43:2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의 매제인 조기붕 한솔건설 대표가 극동건설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극동건설 대표이사로서 향후 정상화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기봉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회생계획 선임 결정에 따라 극동건설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봉 회장과 세운건설 측에서 토목부문을 담당하던 강은석 씨도 같은 날 사내이사에 올랐다. 극동건설은 이달 22일 이 같은 내용을 등기하고 절차를 완료했다.
조 대표는 이달 14일 서울지법의 선임결정에 따라 박상철 극동건설 사장과 함께 공동관리인으로도 선임됐다. 앞으로 극동건설의 회생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공동관리인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 대표는 봉 회장의 여동생인 봉경미 씨의 남편이다. 올해 60세로 봉 회장보다 세 살 더 많고, 전라남도 나주시의 동신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세운건설 계열사들의 주요주주로 있다.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오일랜드의 경우 지분의 33.33%를 보유해 봉 회장(26.67%)을 제치고 최대주주다. 한솔건설은 15.79%로 봉 회장(40.81%)에 이어 2대 주주다.
조 대표는 세운건설이 인수합병(M&A)을 진행할 때마다 함께 해 왔다. 2012년 인수한 금광기업에서는 경영에 참여했다. 등기 임원은 아니지만, 2012년부터 내부회계관리자(CFO)를 맡았다.
세운건설이 지난해 말 인수한 남광토건의 경우 지분 1.02%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올해 3월 허철영 남광토건 사장, 봉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에 올라섰다.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부사장을 맡으면서 재무파트에서 활약했다. 가끔 회사에 들르는 봉 회장과 달리, 그는 매일 남광토건 본사로 출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세운건설 컨소시엄이 극동건설 인수를 추진할 당시 업계에서는 조 대표가 이전처럼 경영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실제로 그는 극동건설 인수에 2억 원을 투자해 지분율 0.67%를 확보했다. 이번에 공동관리인 겸 대표이사로 등극하면서 금광기업이나 남광토건보다는, 극동건설 경영에 전념할 것으로 관측된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지난 주 잠시 들른 봉 회장과 달리 조 대표는 공동관리인으로 선임된 날부터 당사에 매일 출근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특별히 전한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Company Watch]'쉼 없는 공장가동' 삼성메디슨, 소니오 정상화는 '요원'
- [Company Watch]삼성D, 코닝 주식 매각 '복잡해진 셈법'
- LK삼양, 신제품·신성장동력 힘 가시화 '반전 집중'
- SK, SK마리타임 합병 관련 조세심판 기각
- [삼성 빅딜 리부트]여유 없는 매도자 상황 노린 '영리한' M&A
- [삼성 빅딜 리부트]국내는 좁다…8년만 대형 M&A도 '크로스보더'
- [미국 로비활동 점검]삼성SDI 미국법인, 인하우스 조직 '분주'
- 크레센도, HPSP 리캡 'LP 중간회수·제값받기' 포석
- [IR Briefing]'저점 확인' 카카오, 비핵심사업 정리·슈퍼앱 진화 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