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KEB하나은행, 박빙 승부속 1위 선점[M&A/인수금융]1위부터 10위까지 격차 '촘촘'
김일문 기자공개 2016-07-01 10:42: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올 상반기 인수금융 주선시장 정상에 올랐다. 2016년 상반기 시장은 작년 하반기 홈플러스 거래와 같은 대형 PE 딜이 없었지만, 리파이낸싱, 리캡 등 다양한 수요로 전년 상반기 수준 이상은 유지했다.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6년 상반기 국내 M&A 시장의 인수금융 규모는 20건, 6조 5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리파이낸싱은 ING생명을 비롯해 6건, 2조 130억 원이었다. 15건, 4조 6800억 원 수준이었던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올 상반기 건수와 거래 금액 모두 확대됐지만 7조 원을 웃돌았던 하반기 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조 단위 메가딜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000억 원에서 1조 원 사이의 미들 사이즈급 M&A 거래에서 인수금융이 활용되면서 담당자들 역시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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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로엔엔터테인먼트 M&A에서 원매자인 카카오는 800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일으켰다. 미래에셋증권 품으로 안긴 대우증권 M&A에서는 6000억 원의 인수금융이 동원됐다.
인수금융 시장의 단골손님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의 거래도 활발했다.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인수금융(6500억 원)과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인수금융(6116억 원), 글랜우드의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금융(3400억 원), 어피너티의 버거킹(800억 원), 카카오 신주 투자(2200억 원) 등으로 시장은 바쁘게 돌아갔다.
리파이낸싱 부문에서는 ING생명 거래가 압도적으로 컸다.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ING생명 인수금융에서 총 5곳의 기관들이 공동주선사로 나섰고, 이밖에 삼양패키징(2500억 원)과 동원그룹의 스타키스트(2185억 원) 리파이낸싱 등도 눈에 띄었다.
주선사별로는 1위와 10위간 점유율 격차가 불과 4%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 양상이 연출됐다. 이런 와중에 KEB하나은행이 10.7%의 조정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3건의 인수금융과 2건의 리파이낸싱에 참여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하나금융투자는 작년 말 대규모 인력 이탈에도 불구하고 5건, 4870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해 조정점유율 9.57%로 3위에 랭크됐다. 주선 금액이 많지 않았으나 다수의 거래에 이름을 올리며 인력 이탈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시켰다.
조정 점유율 9.25%(4건, 주선금액 5883억 원)로 5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3400억 원에 달했던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두산공작기계, ING생명 리파이낸싱 등 규모가 큰 거래에 잇따라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 인수금융 시장 전체 1위에 등극했던 NH투자증권의 기세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금호터미널 인수금융 단독주선(2000억 원)을 포함, 쌍용양회 거래에서는 가장 많은 주선금액을 챙기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 밖에 총 5000억 원을 책임지며 ING생명 리파이낸싱을 주도했던 KB국민은행과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금융에 참여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앤컴퍼니의 대한시멘트 자본재조정을 성공리에 마쳐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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