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2세 소유' 제때, 무상증자로 자본금 확충 1주당 5000원, 주식 4만 6434주 늘어…"일감 수주 고려, 상장과 무관"
이효범 기자공개 2016-07-04 08:09:0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물류회사 제때(옛 케이엔엘물류)가 올 들어 무상증자를 단행해 자본금을 확충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의 특수관계기업로 분류되는 제때는 지난 3월 2억 3217만 원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1주당 가격은 5000원으로 4만 6434주의 주식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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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로 제때의 자본금은 작년 말 기준 8억 2919만 5000원에서 10억 6136만 5000원으로 늘어났다. 대신 늘어난 자본금 만큼 이익잉여금이 줄어들어 자본총계의 변화는 없다.
늘어난 주식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비율에 따라 각각 지급됐다. 제때의 주주는 김 회장의 세 자녀인 김동환 씨(33.34%), 김정화 씨 (33.33%), 김동만 씨 (33.33%)로 등재돼 있다.
무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이나 자금조달 등과도 무관하다. 실질적으로 외부에서 자금이 유입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비상장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기존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늘리기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다만 제때 측은 이번 무상증자가 상장과는 무관한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제때 관계자는 "외부에서 물류 일감을 따내기 위해 입찰 시 자본금 규모는 평가 항목 중 하나"라며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것도 회계상 자본금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상장과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제때는 1998년 빙그레의 물류부문에서 분사한 냉장·냉동 물류전문기업이다. 올해 1월 사명을 케이엔엘물류에서 제때로 변경했다. 빙그레 등에서 일감을 수주해 매출을 내고 있다. 제때의 지난해 매출 860억 원 가운데 빙그레와 물류대행 거래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367억 원(42.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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