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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그레이트치과기, 95억 클럽딜 투자 유치 NH증권·한투파·대성창투 투자…코스닥 상장 작업 순항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11 08:49:5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기업 그레이트치과기유한회사가 국내 벤처캐피탈과 증권사에서 클럽딜(club deal)로 투자를 받았다. 올해 초 한국 증권시장에 입성하려고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업체다.

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그레이트치과기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 대성창업투자에서 총 9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한투파가 가장 많은 금액(60억 원)을 투입했고 NH증권과 대성창투가 각각 30억 원, 5억 원을 투자했다.

그레이트치과기는 광학보호필름을 만드는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아직은 광학필름을 보호하는 필름 제품이 '캐시카우'이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광학필름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광학필름을 생산하기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광학필름은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유닛(BLU, Back Light Unit)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전면으로 향하게 조정해 디스플레이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원가까지 절감시킨다.

글로벌 시장에서 광학필름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TV와 모니터용 대형 디스플레이는 갈수록 고화질을 추구하고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시장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을 슬림화하려면 광학필름의 역할이 중요하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광학필름은 한국과 일본의 강소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이라며 "중국에서는 광학필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그레이트치과기가 현지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레이트치과기는 국내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앞서 대만의 대표적인 PC 제조업체 컴펠에서 투자를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컴펠과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벌이는 등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향후 광학필름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데 한 몫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그레이트치과기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 증권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은 자금 조달 측면보다는 국내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국내에서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아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레이트치과기는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529억 원, 356억 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NH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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