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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장 후보 '조응수·박창민' 확정 사추위, 난상토론 끝 결론…내주 최종 후보 선정

김장환 기자/ 길진홍 기자공개 2016-07-14 08:39:0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0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가 신임 사장 후보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과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상임고문 등 2명으로 확정했다. 사추위는 이를 산업은행 등에 곧바로 통보하고 향후 남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다음주 초 선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추위는 지난주 금요일 마무리한 신임 사장 공모에 서류를 접수한 지원자 30여 명 중 후보를 5명까지 추리고 지난 1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프리젠테이션(PT) 등 면접 절차를 거쳤다. 이를 토대로 조 전 부사장과 박 상임고문 등 2명을 후보자로 올리기로 했다.

조 전 부사장은 전형적인 '엔지니어'로 성장 가도를 달려온 인사다.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2000년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건설현장 소장을 역임하고, 2004년 해외사업담당 임원을 맡았다. 이후 2007년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으면서 대우건설을 대표하는 해외 플랜트 전문가가 됐다.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해 정재계 및 금융계에서 다양한 동문 인맥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박영식 사장과 후임 사장을 두고 맞붙었다가 회사를 떠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서종욱 전 사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박 사장과 조 전 부사장이 지원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한 때 다크호스로 평가되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전략통'으로 정평이 나 있던 박 사장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박 전 부사장이 플랜트 부문 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현재 회사가 안고 있는 많은 과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적임자란 시선도 있다.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한 박 상임고문은 한 번도 '현대산업개발' 타이틀을 떼 본 적이 없는 인사다. 2011년 사장 자리에 올라 2014년까지 직무를 수행했고 이후 현재 자리로 물러났다. 한국주택협회 회장직을 오랫동안 맡아와 주택부문 인맥이 넓고, 그만큼 주택 시장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도 꼽힌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분야에서 특히 실력을 갖춘 전문가로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내주 후보자를 최종 1명으로 선정하고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주총회를 위해서는 적어도 2주 전 소집공고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빨라야 8월 첫째 주까지는 후임 사장 인선 절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태다. 박영식 사장의 임기는 14일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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