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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한국대표기업펀드 '역사 속으로' 지난달 모펀드 교체, 코리아가치성장펀드로 흡수

서정은 기자공개 2016-07-19 10:31:1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년째 운용돼 오던 신한BNPP한국대표기업펀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한국대표기업펀드가 소규모펀드를 면치 못하자 신한BNPP코리아가치성장펀드로 흡수시켰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달 10일 한국대표기업펀드의 모펀드를 코리아가치성장펀드로 교체했다. 모펀드 교체로 한국대표기업펀드는 자연스레 코리아가치성장펀드로 흡수됐다.

한국대표기업펀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출범하기 전, SH자산운용이 출시한 상품이다. 2007년 당시 한국형 니프티-피프티(Nifty-Fifty) 수혜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니프티-피프티'란 1970년대 초반 뉴욕증시에서 나타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의 주가상승현상을 말한다.

과거 SH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연기금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종목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고 다른 전략상품과의 경쟁에서도 밀렸다.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지난달 기준으로 순자산 14억 원짜리 소규모펀드 신세가 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한국대표기업펀드를 폐쇄하는 대신 유사한 테마의 코리아가치성장펀드에 흡수시키기로 결정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소규모펀드로 오래 머물러왔기 때문에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코리아가치성장펀드가 유사한 테마를 갖고있는데다 올해 전략상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코리아가치성장펀드는 장기성장주, 턴어라운드주, 배당주 등에 분산투자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해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전략상품으로 육성해오고 있다. 2005년부터 운용된 펀드로 장기간 트랙레코드도 갖고 있다.

the WM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리아가치성장펀드의 순자산은 11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1년과 3년 수익률(대표 클래스 기준)은 각각 -3.07%, 36.69%로 동종 유형 대비 상위 20%,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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