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0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신탁업 인가를 받은 후 처음으로 수탁고 경쟁에서 삼성생명을 추월했다. 금전신탁상품 중 법인고객 대상의 정기예금신탁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신탁 수탁고는 지난 3월 말 현재 2조 34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의 수탁고는 2조 1817억 원에 그쳤다.
교보생명의 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삼성생명에 4000억 원 가까이 뒤졌다. 2014년 말에는 수탁고 격차가 1조 원 이상 벌어졌었다. 지난 2007년 12월21일 삼성생명과 똑같이 신탁업 인가를 받고 나서 수탁고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삼성생명과 달리 교보생명은 금전신탁업 인가만 받은 단종 신탁업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변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법인고객 대상으로 정기예금신탁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한꺼번에 수 천억 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올해 6월말 기준 금전신탁 수탁고는 2조 6000억원 정도가 된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이 금전신탁 수탁고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은 지난해부터다. 교보생명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2014년까지 400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가 2015년 1조 6000억 원 대로 급성장했고, 올해 들어서는 6개월 만에 1조 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2조 6000억 원 수준이 된 것이다.
이에 비해 삼성생명의 신탁 영업은 지지부진하다. 금전신탁은 2014년 수탁고를 전년 대비 5000억 원 이상 늘린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재산신탁은 수탁고가 3000억 원 수준에 그쳐 흥국생명에 비해 5000억 원 이상 뒤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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