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비자 주식 매각익 줄어도 '선방' 세전이익 전년동기比 3.7%↑…카드실적 증가, 비용감소 덕분
원충희 기자공개 2016-07-22 09:59: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비자카드 지분 매각이익 감소 등 일회성 수익요인이 저하됐음에도 상반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신용카드 결제실적이 크게 증가한데다 저금리로 이자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신한금융지주가 21일 발표한 '2016 상반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상반기 기타 영업수익은 2765억 원으로 전년 동기(3462억 원)대비 20.1% 감소했다.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주식 처분이익 등 일회성 수익이 감소한데다 상각채권 추심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5월, 9월 두 번 걸쳐 마스터카드 주식 총 75만주(세후매각익 590억 원)를 처분했다. 비자카드 주식도 작년 6월, 9월, 12월 세 차례 걸쳐 총 129만주(세후매각이익 770억 원)를 매각했다. 현재 마스터카드 지분은 모두 처분했으며 비자카드 주식이 3000억~4000억 원 정도 남아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2분기 중 비자카드 지분을 일부 매각했으나 작년에 비하면 200억 원 정도 적게 팔았다"며 "기타 영업수익이 감소한 것도 이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신한카드의 세전순이익은 456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404억 원)에 비해 3.7% 늘었다. 주요 수익원인 신용카드 실적이 1조8773억 원에서 1조9207억 원으로 434억 원 증가한데다 비용 측면에선 저금리로 인해 지급이자가 2316억 원에서 2004억 원으로 310억 원 감소한 덕분이다.
다만 법인세 비용이 1014억 원으로 전년 동기(886억 원)대비 14.5% 증가하는 바람에 세후 당기순이익은 1%(34억 원) 성장한 3552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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