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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경영권 변경 후 사모 조달만 지속 4월 최대주주 교체 후 세차례 발행…새주인 PEF, 정보공개 회피 의도 다분

김병윤 기자공개 2016-07-29 08:07:5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6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채 시장만 찾던 쌍용양회공업(BBB+, 안정적)이 올 들어 사모채 발행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PEF 한앤컴퍼니로의 매각 이후 조달전략에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쌍용양회공업은 2009년부터 줄곧 공모채만 발행했었다. 올 1월에도 공모채를 발행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사모채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최근까지 세차례나 자금을 조달했다.

사모채 조달로의 선회는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올 4월부터 최대주주로 올라선 한앤코 측이 사모채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경영권 변경과 관련해 회사의 정보 노출을 꺼려 사모채 발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

쌍용양회공업은 지난 22일 2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쌍용양회공업은 올들어서만 총 3차례 사모채로 시장성 자금 조달에 나섰다. 올 4월 27일과 지난달 14일 1년물 각각 300억 원어치를 발행했었다.

올해를 제외하고 쌍용양회공업이 가장 최근 사모채를 조달한 것은 2008년이다. 2009년부터는 줄곧 공모채로 시장성 자금을 조달했었다. 지난해 쌍용양회공업의 신용등급이 BBB0에서 BBB+로 한 노치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 BBB0 때에도 공모채를 연간 1000억 원어치 내외로 지속적으로 발행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BBB0급 물량을 더 소화하기 어려웠었다"며 "쌍용양회공업이 신용등급 BBB0때에도 공모채 조달을 이어오던 것을 신용등급이 상승된 후에 되레 사모채를 조달한 것은 시장 상황 외적인 부분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모채로의 전환한 시기를 감안했을 때, 조달 전략의 변경은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쌍용양회공업은 4 월 15일 최대주주가 태평양시멘트에서 한앤코 10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쌍용양회공업이 올들어 처음 사모채를 조달한 것은 올 4월 27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 발행은 상법 상 이사회 결의 사항"이라며 "최대주주가 이사회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이 가장 강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대주주가 사모채로 조달 전략을 선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양회공업의 최대주주와 기존 2대 주주 간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등 부정적인 이슈가 있다"며 "공모채를 발행할 때 증권신고서 내 기입하기 부담스러운 내용이기 때문에 사모채를 발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쌍용양회공업은 올 4월 18일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했다.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과 황동철 씨가 공동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동시에 쌍용양회공업은 대규모 '사외이사의 선임·해임 또는 중도 퇴임에 관한 신고' 공시를 했다. 기존 이사 5명이 한꺼번에 중도에 퇴임했다.

한앤코 측 관계자는 "사모채 조달은 이사회에서 결정한 내용"이라며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공모채나 사모채 조달 간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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