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상반기 호실적 '자동차' 덕분 르노車 배당수익 반영…개소세 인하로 차량 카드구매 증가
원충희 기자공개 2016-08-02 13:49:1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카드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상반기에 긍정적인 성적표를 내놨다. 호실적의 키워드는 '자동차'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배당수익과 개별소비세 인하로 신용카드를 통한 자동차 구매가 늘면서 실적이 증가한 게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2432억 원, 당기순이익 18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 5.7% 소폭 증가한 수치다. 올 초부터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기업계 카드사라는 비우호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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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분기에 반영된 배당수익이 순이익 증가에 큰 보탬이 됐다.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자동차(지분율 19.9%), 호텔신라(1.34%), 제일기획(3.04%), 에스원(1.91%)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효자는 르노삼성자동차다. 작년에 순익의 절반 이상인 1400억 원을 배당했으며 그 중 약 280억 원이 삼성카드의 몫으로 떨어졌다.
삼성카드로선 지난 2000년 4월 삼성그룹이 르노에 삼성자동차를 매각할 때 지분을 팔지 않고 간직했던 게 '신의 한수'가 됐다. 삼성카드가 보유한 르노삼성자동차 지분의 장부가액은 2352억 원으로 취득원가(876억 원) 대비 평가이익이 1476억 원에 달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차량판매가 증가한 것도 삼성카드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세금인하로 차량가격이 낮아지자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구매한 실적이 늘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차량가격이 저렴해지자 신용카드로 차량을 구매하는 실적도 같이 증가했다"며 "카드 복합할부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수익기여도가 높은 신용판매(신용카드 결제) 실적도 따라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로 차량을 구매하는 대표적인 방식은 복합할부다. 복합할부는 카드 일시불로 차량 값을 먼저 결제하고 할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캐피탈사와 손잡고 사업을 전개했으나 요즘은 카드사 자체적으로 할부전환이 가능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포인트 및 캐시백 혜택도 있어 일반 할부금융보다 더 선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신용판매 실적은 46조7034억 원으로 전년 동기(42조2991억 원)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개인 신용판매가 14조6000억 원에서 16조8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신용판매 증가분의 상당수는 차량판매 실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르노자동차 등의 배당수익과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카드실적 증가로 이익이 늘었다"며 "차량판매가 많아지자 신용카드 실적도 같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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