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셩, "아동문화사업 성장·산아제한 완화 발판 도약" 디즈니·마텔 등 글로벌 기업 파트너십 탄탄…연구개발에 공모자금 투입
배지원 기자공개 2016-08-04 14:28:2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3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증시 입성을 앞둔 중국 완구·콘텐츠 전문기업 헝셩그룹이 상장 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의 아동문화사업 성장세와 당국의 산아제한정책 완화에 따른 자신감도 드러냈다.헝셩그룹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 후 성장 전략과 사업비전을 밝혔다. 최재원 한국지사장은 "완구 전문기업으로 시작한 헝셩그룹은 현재 아동문화사업 전반과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자체 IP(지적재산)를 확보해 신규 비즈니스도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헝셩그룹은 주요 제품으로 플라스틱 전동완구, 봉제완구, 애니메이션 및 아동용품 등을 생산한다. 제품은 국제 안전 및 품질 인증을 획득해 중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 특히 디즈니, 마텔, 피셔프라이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안정적인 거래관계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헝셩그룹은 기존 완구 사업 외에도 IP(지적재산) 기반 라이선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지사장은 " 한국 시장에서 양질의 IP 확보를 통해 원소스 멀티유스(OSMU)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상장 이전부터 한국 애니메이션 '점박이2' 제작에 투자하고 게임 개발사 YJM엔터테인먼트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IP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능교육·스마트 완구 제작과 관련해 한국 로봇기술기업인 로보티즈, 스마트블록 생산기업 모션블루 등 해당 분야 전문기업들과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최 지사장은 "지난해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돼 중국의 0~14세 인구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콘텐츠 산업 중 가장 빠르게 성공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산업과 동반해 높은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헝셩그룹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12억 원, 영업이익 392억 원, 당기순이익 285억 원을 기록했다. 완구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다.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8073만 주며 공모 주식수는 약 2000만 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밴드는 3400~5300원으로 제시했다.
헝셩그룹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80억~ 106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신규 IP 개발과 확보, 스마트토이 생산 설비, 연구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3일과 4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8일과 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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