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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300억+α' 문화펀드 조성한다 모태펀드 1차 이어 산업은행 매칭출자 사업 지원

류 석 기자공개 2016-08-10 08:13:5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약 300~400억 원 규모의 문화 펀드 조성에 나선다. 모태펀드 출자 예정 금액 190억 원에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의 매칭출자 금액을 더해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이르면 오는 8월 혹은 9월 중으로 '컴퍼니케이 문화-ICT융합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약 300억 원에서 4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지난 3월 한국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미래 중진 문화협력' 분야에 선정돼 190억 원의 출자를 약속받았다. 이를 통해 약 300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컴퍼니케이가 최근 진행된 산업은행의 벤처펀드 매칭출자 사업에 지원함에 따라, 결성총액 규모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모태펀드 정시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4곳의 벤처캐피탈에 총 200억 원 가량을 출자할 계획이다.

컴퍼니케이는 문화-ICT융합펀드의 결성총액 규모를 키우기 위해 이번 산업은행 매칭출자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컴퍼니케이는 해당 펀드의 결성 시한을 6월에서 9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

컴퍼니케이의 출자 요청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 매칭 출자금액은 약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당초 해당 펀드의 결성목표액 300억 원에서 산업은행의 매칭 출자금 만큼을 총액에서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칭출자 사업에는 컴퍼니케이를 비롯해 한국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된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쏠레어인베스트먼트, AJ캐피탈파트너스 등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9월 중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컴퍼니케이의 문화-ICT융합펀드는 영화, 드라마, 공연,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의 기획, 제작, 유통 판매와 ICT 기술이 연계된 문화·ICT 융합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회사의 장욱진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펀드를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장욱진 이사는 현재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결성총액 : 100억 원)'과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150억 원)'에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으며,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산업은행 매칭출자 사업의 운용사로 선정되는 대로 해당 펀드의 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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