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 M&A, 중기특화증권사 벤처 '등용문' 될까 11대 1 경쟁률 경쟁률 치열..."기관 성격보다 운용 전략·전문 인력"
신수아 기자공개 2016-08-17 09:18:3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의 성장전략 인수·합병(M&A)펀드 운용사 선정 사업이 중소기업 특화증권사(이하 중기특화증권사)의 벤처펀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10일 마감한 성장금융의 성장전략 인수·합병(M&A)펀드 출자 사업에 총 11개의 기관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최근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된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가 포함됐다.
중소·벤처 기업에 일정 비율 이상을 투자해야하는 정책펀드에 다수의 증권사가 지원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만약 이들 중 한 곳이 위탁운용사(GP) 자리를 꿰차게 된다면, 중기특화증권사로서는 첫 벤처 펀드 운용 사례가 탄생하게 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11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증권사는 6개의 벤처캐피탈과 1개의 사모펀드(PEF)와 운용사 자리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향후 심사 과정에서 투자 기관의 형식보다 전문 운용 인력과 전략만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투자 기관들이 지원한 만큼 기관의 성격은 의미가 없으며 운용 역량만이 심사의 중요한 잣대라는 의미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총 400억 원을 출자하는 성장전략 M&A 펀드는 M&A거래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하고 투자 자금 회수시장을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결성 규모는 최소 850억 원에서 최대 1000억 원 내외다.
펀드는 약정총액의 절반이상을 중소기업이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기업의 인수 및 영업부문 양수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거나 경영권을 확보하는 경우에 투자해야 한다. M&A 투자 완료 시점에서 민간 유한출자자(LP)의 매칭금액은 450억 원을 상회해야 한다. 성장금융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총 3500억 원을 출자해 9161억 원 규모의 성장전략 M&A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최근 중기특화증권사들은 벤처 투자 역량을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실제 중기특화증권사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이 잇따르는 상황. 앞서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그리고 유안타증권이 여신전문금융업법 제3조 제2항에 따라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신청하고 등록을 완료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신기사 등록을 위한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성장금융의 팔로우온(Follow-on) 벤처펀드 출자사업에도 지원하며 투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벤처 투자 업계 관계자는 "중기·벤처 분야의 출자사업에서 중기특화증권사의 이름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M&A펀드나 LP지분 유동화 펀드 등 기존 업무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성격의 출자사업에 특히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금융투자업자의 신기술사업금융업 겸영을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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