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31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용 와이퍼 생산업체 캐프의 매각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 PE의 투자 회수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31일 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현재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 두 곳과 캐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거래 구조나 가격 협의 등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진지한 협상이 오고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MM PE가 원매자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캐프의 매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 동안 IMM PE는 여러 번 캐프에 대한 엑시트를 추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기 때문이다.
IMM PE는 지난 2013년 캐프 기존 오너와의 분쟁 과정에서 경영권을 획득한 이후 수 차례에 걸쳐 캐프 엑시트를 타진해왔다.
작년 4월 IMM PE는 캐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사정이 여의치 않아 포기했다.
이후 작년 9월부터 유안타제1호기업인수목적(유안타1호스팩)과의 합병을 준비해왔으나 공모 시장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 1월 합병 철회를 공식화 했다.
한편 캐프는 IMM PE가 경영권을 가져가면서 회사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2014년까지 자본잠식에 허덕여야 했던 캐프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작년부터는 실적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해 3월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캐프는 855억 원의 매출액과 1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예년의 실적을 되찾는 분위기다.
IMM PE는 지난 2010년 계열 벤처투자회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약 600억 원을 들여 캐프의 보통주와 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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