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경PSG운용, '일본·대만 가치주' 헤지펀드 출시 "배당 많고 재무구조 튼튼한 기업 다수"

최은진 기자공개 2016-09-06 10:09:2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투자를 전면에 내세운 유경PSG자산운용이 헤지펀드 라인업 확충에 나섰다. 특히 일본과 대만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가 눈에 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운용은 최근 '유경PSG헤리티지밸류이벤트드리븐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과 '유경PSG헤리티지밸류글로벌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 2종을 내놨다.

이로써 유경PSG운용은 총 3개 펀드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말 헤지펀드 시장에 등장한 후 줄곧 국내 주식을 활용한 가치투자를 주전략으로 내세운 '유경PSG헤리티지밸류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에 집중해왔지만,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신규펀드 설정 요청이 잇따르자 라인업 확충을 결정했다.

'유경PSG헤리티지밸류이벤트드리븐이벤트펀드'는 기업의 인수합병(M&A), 지배구조 이슈 등에 초점을 맞춰 운용한다. 특히 가치투자 관점에서 해당 이벤트의 밸류에이션을 산정해 중장기적 보유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경PSG헤리티지밸류글로벌펀드'는 일본과 대만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펀드 자산의 약 30% 가량을 일본과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가치주를 담고, 나머지는 국내주식 등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유경PSG헤리티지밸류펀드'와 전략이 비슷하다. 가치투자에 기반한 절대수익에 초점을 맞춰 운용한다. '퀄리티 주식'으로 일컫는 안정적·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과 저PBR 기업, 그리고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시장 하방 위험은 지수선물 매도로 방어한다.

유경PSG운용은 '유경PSG헤리티지밸류펀드'에 일본과 대만 주식을 조금씩 편입하며 투자 가능성을 검증했다. 일본과 대만 시장에 상장된 기업만 5000여 개가 넘고 유동성도 높아 투자 위험성이 타 지역 대비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일본·대만 투자만을 주전략으로 내세운 펀드를 런칭하게 됐다.

일본과 대만 시장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가치투자를 할 만한 종목들이 상당히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본기업의 경우에는 불황을 겪었던 경험을 교훈삼아 현금보유에 주력하는 경향이 커 재무구조가 튼튼한 편이다. 또 독특한 사업구조, 세계적인 기술력 등을 자랑하는 기업들도 상당하다. 국내 기업과 비교해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배당성향도 높다는 특징도 큰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대만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배당 수익률이 3~4%를 웃도는 등 주주환원정책이 잘 정착 돼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유경PSG운용은 최근 2년간 아시아 기업들 총 500여 곳과 IR미팅을 한 경험을 토대로 투자 유니버스(universe)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들 두 펀드의 PBS는 모두 현대증권이고 판매사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현재 모집된 금액은 '유경PSG헤리티지밸류이벤트드리븐이벤트펀드'가 184억 원, '유경PSG헤리티지밸류글로벌펀드'는 175억 원이다. 설정액 대부분이 증권사 PB센터를 통해 들어온 고액자산가 자금이다.

장동원 유경PSG운용 헤지펀드운용팀장은 "가치주 관점에서 봤을 때 일본과 대만에 투자할 만한 종목들이 상당히 많다"며 "개별 기업으로 봤을 때 안정적이면서도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이 많아 유경PSG운용이 추구하는 컨셉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