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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P 상장 승인…3대주주 메디치인베스트 '주목' 작년 110억 투자‥성과보수 20% 환원 여부도 관심

류 석 기자공개 2016-09-19 08:19:0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2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 뉴파워프라즈마(NPP)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가운데, 지난해 약 110억 원을 투자한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회수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0월 상장 이후 본격적인 회수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메디치인베스트는 펀드 청산 이후 성과보수의 약 2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뉴파워프라즈마에 약정총액 전액을 투자한 '메디치 2015-2 투자조합'의 성과보수 환원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는 지난해 약 11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뉴파워프라즈마에 펀드 약정총액 전액을 투자했다. 메디치인베스트가 뉴파워프라즈마의 투자금 회수를 완료한다면, 해당 펀드 청산도 가능하다.

현재 메디치인베스트가 운용하고 있는 메디치 2015-2 투자조합이은 뉴파워프라즈마의 주식 43만 700주(지분률 7%)를 보유한 3대주주로 올라 있다. 투자 당시 메디치인베스트는 뉴파워프라즈마의 기업가치를 약 1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뉴파워프라즈마 상장 이후 메디치인베스트가 투자 회수에 나선다면 메디치 2015-2 투자조합이 회사의 첫 청산 펀드가 될 전망이다. 메디치인베스트는 2011년 3월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2012년 KTB PE 출신 배진환 대표가 새롭게 취임해 회사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는 배진환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앞으로 모태펀드로 출자받은 펀드의 경우 청산 시 성과보수의 20%를 창조초기 기업 육성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과보수의 일정 금액을 기금 형태로 조성해 초기기업들의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뉴파워프라즈마에 투자한 펀드의 경우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것은 아니지만, 청산 이후 성과보수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치인베스트 관계자는 "아직 상장 일정이나 회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회사의 상장 이후 여유를 갖고 회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뉴파워프라즈마는 플라즈마를 이용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에 적용되는 RPG(Remote Plasma Generator), RFG(Radio Frequency Generator), 매처(Matcher) 등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회사의 기업공개(IPO) 작업은 무난하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 건전성이 코스닥 입성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05억 2600만 원, 영업이익 79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뉴파워프라즈마는 지난 9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끝에 상장예비심사를 최종 승인받았다. 지난 5월 중순경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지 약 4개월 만에 상장 승인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회사는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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