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옛 안양경찰서 부지 408억에 매입 최저 입찰가에 웃돈 붙여 낙찰‥미니 복합타운 개발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13 08:11:4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2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건설이 최저입찰가를 훨씬 웃도는 금액으로 옛 안양경찰서 부지를 매입했다. 현재 공공기관의 택지 공급량이 줄고 있어 향후 개발 가능한 땅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반도건설은 해당 부지를 미니 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옛 안양경찰서인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76-1 외 1필지'의 대지 및 건물 입찰을 실시했다. 9일 개찰 결과 반도건설이 최저입찰가 294억 원보다 39.05% 높은 408억 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안양시청 관계자는 "반도건설과 오는 19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양시는 2006년 100억 여원을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2012년까지 만안경찰서 임시청사 등으로 사용했다. 그 후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됐다. 안양시는 다각적으로 검토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해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올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 당선인)은 부지에 시외버스 환승터미널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의원 10명은 올 4월 2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지 매각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반대했다.
하지만 올 5월 1일 표결 끝에 전체 시의원 22명 가운데 반대 10명, 찬성 11명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통과돼 매각 작업이 진행됐다. 안양시는 매각대금을 만안구 내 공공 편익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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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은 최근 공공택지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부지 매입에 나섰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 공공택지 규모는 지난해 6.9㎢(12.8만호)의 57.9% 수준인 4㎢(7.5만호)로 감축된다. 내년에도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추가로 공급 물량을 조절할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주거와 상업시설이 더해진 미니 복합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해 확보했다"며 "택지 공급량이 줄고 있는 만큼 앞으로 건설사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으로만 사업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경우처럼 나름대로 상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지에 조성될 상업시설을 반도건설이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반도건설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 협업해 만든 '카림애비뉴(Karim avenue)'라는 상가 브랜드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세종시와 김포시, 동탄신도시에서 다섯 번 선보였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그동안 상업시설을 많이 분양·임대해왔기 때문에 노하우가 있다"며 "상업시설에서도 이윤 창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 만들지는 더 깊이 있게 따져봐야 하고, 향후 개발시점의 시장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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