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유증 카드' 부채 덫 벗어날까 주주배정 1662억 조달 추진, 금호타이어 인수 동원 관측도
김성미 기자공개 2016-09-13 08:08:3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2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등 경영 정상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계획대로 1662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차입금을 상환할 경우 부채비율은 50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증자로 1662억 원을 조달해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경우 부채비율은 현재 684%에서 571%로 하락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9일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고강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말 부채비율이 991%까지 치솟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2012년 506%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2013년 676%, 2014년 634% 등 매년 상승했다. 지난해는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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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유상증자에 실권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주현황은 6월 말 기준 금호산업 30.08%, 금호석유화학 12.61%, KDB산업은행 6.25% 등이다.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약 500억 원을 투입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의 참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모든 연결고리를 끊고 있는 가운데 굳이 자금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금호석유화학에 배당된 몫은 약 200억 원이다. KDB산업은행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00억 원가량이 필요하며 향후 논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차입금 4조 2793억 원 중 1조 6000억 원가량이 1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온다. 즉 전체의 40%가량이 단기 차입금으로 이를 갚기 위한 자금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상반기 말 현금성자산은 약 3964억 원에 불과하다.
또한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올 4분기 아시아나항공은 A380 항공기를 2대 도입한다. 올 상반기 대비 차입금은 약 6000억 원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2025년 A350 30대를, 2019~2025년 A321 25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금호타이어 인수 참여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윤소정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 청구권이 제3자 지정 및 양도가 불가하다"며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더라도 경쟁 입찰 시 약 1조 원에 이르는 금호타이어의 매각대금을 아시아나항공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유상증자는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고강도 구조조정의 일환이다"며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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