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리치과기, 차이나디스카운트 극복할까 공모희망가 할인율 최대 71%…신공장 효과, 매출 상승세 예상
김진희 기자공개 2016-09-22 08:25:5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9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중국기업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가 공모가 최대 할인율로 70% 이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성장성에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국내 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과 밸류에이션을 맞추는 조치를 감행했다.고품질 정밀 코팅 기능성 신소재 전문기업 그레이트리치과기는 11월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레이트리치과기는 고분자 박막 소재 필름인 PE필름,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 등을 생산한다.
이번 공모에서 그레이트리치과기의 주당가치 평가법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유사회사를 이용한 상대가치평가법을 활용했다. 플라스틱제조업, 광학기기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미래나노텍, 신화인터텍, 율촌화학을 비교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PER은 26.93배다. PER에 의한 기준 평가가액인 주당 1만 3983원에 57.09~71.39%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액은 4000~6000원으로 확정했다.
비교기업보다 우수한 상반기 영업실적을 냈음에도 할인율을 최대 70%선으로 높게 잡았다. 그레이트리치과기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88억 원이다. 매출액은 1645억 원, 당기순이익은 350억 원이다.
비교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미래나노텍의 경우 36억 1900만원, 신화인터텍은 38억 7800만원이다. 율촌화학은 198억 9600만원이다. 그레이트리치과기의 경우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증가율 11.15%로 비교기업 중 가장 높은 미래나노텍(4.52%)보다 우수한 성장성을 나타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다른 중국기업의 공모 과정을 참고해 적정한 밸류에이션 수준을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이나디스카운트를 고려한 희망공모가를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로스웰의 희망공모가 산정 시 할인율은 10.5~41.3%였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레이트리치과기는 대만 Compal사,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다른 중국기업과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Compal사는 세계 2위 노트북 생산업체다. 그레이트리치과기와 공동으로 R&D팀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현재 시험가동중인 신공장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레이트리치과기는 공모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신규시설투자, R&D투자,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달 10일과 11일 이틀간 이뤄진다. 청약은 다음달 17일과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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